썰
시댁때문에 퇴근 늦는 남편한테 짜증나요.
남편 퇴근길에 시댁있음. 거의 매일 시댁 들렀다 옴. 들리는건 문제 안되는데 심부름이나 일 도와드리고 오느라 매일 퇴근이 늦는게 싫음. 시부모님 두 분 다 계시는데 시아버님 밖으로 도느라 장보는거 이런거 다 남편한테 가자고 하심. 두분 다 60도 안되셨고 운전 다 하심.
항상 시댁을 들리니 퇴근이 늦어 집안일은 하다 말고 저녁도 늦게 먹게 됨. 이러려면 결혼을 왜 함? 연애때 보다 얼굴보는 시간이 늦고 줄어들었음. 그것도 다녀온다 말을 하는게 아니라 매일 가니 가서 오늘은 뭐 하고 간다 통보함.
두 분이서 장보러 가시라고 하면 이것도 아들이 못해주냐 하는데 장 뿐만 아니라 뭐든지 다 남편이랑 하려고 함. 우리 주말에 시댁도 자주 감. 우리 부부 어디 간다 하면 같이 갈까? 하면서 따라오심. 우리 장보러 간다 하고 일어나도 따라 오심. 내가 시어머니 애인이랑 결혼한 느낌임.
내가 밥 먹는 양이 적어서 남편이 내 밥 반 덜어가서 먹는데 그거 본 이후로 시어머니 밥을 남편한테 먼저 덜어주심; 시아버지도 같이 있는데 꼭 남편한테 주시고 너 못먹을거 같으면 아버지 드려라 하심. 에이 저 한숟가락 뜬건데 어떻게 아버님 드려요? 하고 시어머니꺼 시아버지 드리면 입 삐죽하심.
우리는 음식을 다른거 시켜서 나눠먹는데 꼭 시어머님은 나랑 같은거 시키시고 남편 주려고 하심. 어머님 그거 드시면 저는 이거 시켜서 나눠먹을까요? 하면 아니다 이거 먹고 싶다 너도 너 먹고 싶은거 시켜라 하시는데 내가 고르면 같은거 고르시고 남편한테 나눠먹자 하시는데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감.
이건 남편이랑은 별개인데 내가 어느 브랜드 옷 샀다하면 따라 사심. 같은 날 입게 되면 갑자기 옷 별로라고 안 입는다고 가져가라고 하심. 무슨 심리인지 정말 이해가 안됨.
연애할때는 안 저랬는데 왜 결혼하고 나니까 효자가 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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