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친구가 죽었어요
친했어요 많이. 전부터 항상 사람이 공허해 보이고 말에 진심이 없었달까. 말로는 괜찮은데 표정은 늘 어두웠어요..저에게 직접적으로 힘듦을 털어놓지는 않았지만 그 친구의 행동과 가끔씩 내뱉는 말들로 힘들었다는 건 대충 짐작할 수 있었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그냥 친구로써 옆에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지켜만 봐왔다는게 제 책임같고. 제가 스치듯이 아무생각 없이 보내왔던 하루하루들이 그 애한테는 죽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던 하루였다는게 정말 시간을 되돌려서 그 애의 선택을 바꾸고 싶어요 어떡하죠? 이기적이게 저 혼자만은 못살겠어요 자꾸 그 애 생각이 나고 그 애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어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친구야
네가 떠난 이후로의 하늘은 유독 더 어둡고
별은 유독 더 빛나는거 같아
무엇이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한 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어디서부터 고쳐야 했던 건지 항상 생각해.. 이유가 무엇이든 너의 잘못은 없다라는 걸 너는 알고 있었을까. 네가 했던 모든 말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너가 살아있는 것처럼.
아직도 우리가 항상 만나던 곳에 가면
너가 반겨줄 것만 같아
내가 19살이 되고, 20살이 되고 30살이 되어도
너는 여전히 18살에 머물러 있다는게 너무 슬퍼
너는 행복하길 바랬었는데, 죽지 않기를 빌었는데
영원히 잊지 않을게 사랑해
댓글 1
drh1시간 전
네가 책임질 일 아냐 공허한 얼굴인데도 끝까지 혼자 버틴 거 너무 가혹하다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