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남친이랑 헤어져야할 이유
남자친구랑 1년 정도 만났습니다.
저에게는 남친을 만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정말 친한 남사친이 한 명 있습니다. 연애하는 동안에는 거의 만나지 않았고, 제가 남자친구와 싸울 때마다 고민 상담을 해주던 친구였습니다.
문제는 최근 몇 달 동안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를 정말 많이 반복했다는 겁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사친에게도 힘든 마음을 털어놨고, 한 달 뒤쯤 같이 일본 클럽 원정을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남자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고,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인 상태였지만, 함께 있으면 편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일본은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남사친과 단둘이 일본을 가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헤어졌다고 생각했던 시점에 잡은 약속이었고, 친구와의 약속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남사친과는 여행 내내 스킨십도 없었고, 키스나 성관계 같은 일도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친구로 여행만 다녀온 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지금도 그 일에 대해 제가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헤어진 줄 알고 잡은 약속이었고, 친구와의 약속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남사친과 선을 넘는 행동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도대체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 걸까요?
여러분이라면 제가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서로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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