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천동 유치원 아동학대

Ggg(140.106)· 2026.07.28 07:53· 조회 226
안녕하세요. 6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유치원 아동학대가 제 아이에게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7월 24일 아침, 아이는 눈을 뜨자마자 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랑 친구들이 나를 놀려.“라며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실 아이는 올해 3월, 이사를 앞두고 먼저 지금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학기 초부터 거의 매일 “오늘 유치원 가는 날이야?“라며 가기 싫다고 울었습니다. 왜 가기 싫은지 여러 번 물어보니, 아이는 “밥 먹을 때마다 선생님 자리로 불려가서 먹어야 해서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저희 아이는 편식이 심하고 식사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으면 잘 씹지 못하고 물과 함께 삼키려 하거나 헛구역질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아토피가 있어 매운 음식이나 된장 등을 먹으면 입가가 빨갛게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께 여러 차례 “억지로 먹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5개월 동안 계속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울었습니다.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담임 선생님께 전화로 면담을 요청하며 “5개월 동안 계속 이러는 건 원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 식사는 조금 힘들어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면담 이후 아이가 저에게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바른 자세로 안 앉으면 다리도 묶어.” 너무 놀라 침착하게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밥 먹을 때 뛰어다녀서 그런 거야?” 그러자 아이는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몇 번을 말해! 바른 자세 안 하면이라고!” 그러면서 직접 다리를 묶는 시늉을 하며 말했습니다. “엄마, 이렇게 묶어서 먹으면 불편하겠지? 나 엄청 불편했어. 선생님이 해적 같았어.” 또 친구들이 “왜 너는 맨날 밥 늦게 먹어?“라고 놀렸고, 식사를 다 하지 못하면 다른 반으로 옮겨져 혼자 끝까지 먹어야 했다고 했습니다. “혼자 먹을 때 너무 불안했어. 또 혼날까 봐 무서웠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부모로서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2026년 대한민국에서 유치원 교사가 6살 아이의 다리를 묶은 채 식사를 시켰습니다. 이것이 정말 교육입니까? ​ 부산 남천동의 오래된 유치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식사 시간이 끝났는데도 밥을 다 먹지 못하면 다른 교실로 이동해 혼자 먹게 하고, 밥 한 톨도 남기지 못하게 했으며 김치와 깍두기까지 모두 먹도록 했다고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원장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원장님은 식사 시간 이후까지 아이를 오래 남겨 식사시키면 안 되는 것이 맞다며 사과하셨고, 이러한 사실도 인정하셨습니다. 저는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하는 것과 먹기 싫은 음식까지 억지로 먹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이 교육입니까? 아이 정서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모르셨습니까?“라고 말씀드렸고, 원장님도 맞다고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담임교사 역시 아이의 다리를 묶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이가 의자 위로 다리를 올리고 있어서 자세 교정 목적으로 묶었다. 아이에게 ’묶어도 될까?’라고 동의를 구했다.” 그리고 사과보다 먼저 “괴롭히려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6살 아이가 교사에게 “안 됩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아이가 동의했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저희 아이는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5개월 동안 지속적인 훈육을 받아왔던 것입니다. 부모에게는 단 한 번도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밥을 늦게 먹는 것이 다리를 묶인 채 식사하고, 다른 교실에서 혼자 끝까지 먹으며, 매일 선생님께 불려가야 할 정도의 잘못입니까? 더 마음이 아팠던 것은 간식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짜먹는 요거트를 먹었지만, 아이는 밥을 늦게 먹었다는 이유로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엄마… 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말을 하던 아이의 표정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원장님께 향후 어떻게 조치하실 것인지 묻자, “처벌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라고 되물으며 “저희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동학대 사건으로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했고, 아이가 다리를 묶인 채 식사하는 장면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이가 유치원에 다닌 지 한 달쯤 되었을 때부터 주변에서 “왜 이렇게 조용해졌냐”, “주눅이 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몬테소리 교육을 해서 그렇냐고 여러차례 아이가 이렇게 달라지냐하며 여러번 말하였습니다. 이전 유치원에서는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이야기를 늘 들었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혼자 방에 있는 것을 무서워하고, 방문이 닫히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그 변화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정서적인 학대는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부모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아 주세요. “유치원 가기 싫어.” “선생님이 무서워.” “혼나기 싫어.” 이런 말 속에는 아이가 용기를 내어 보내는 구조 요청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와 같은 피해가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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