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저만 모르는 5만원
20대 후반, 세 살 아들 엄마입니다.
집에 공용 태블릿이 있는데 남편 카톡이 로그인돼 있어요.
애 영상 틀어주려다 알림이 떴어요.
선물하기 결제 알림이었어요.
회사 신입 직원한테 차량용 방향제를 보냈더라고요.
5만 원짜리요.
차 뽑았다고요.
저는 몰랐어요. 말을 안 했으니까요.
물어봤어요.
"회사 사람 챙기는 것도 일이야. 그런 것까지 다 말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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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러다 알았어요.
두 달쯤 전에 생일이라고 선물 보낸 것도 있었어요.
그것도 3만 원 넘더라고요.
그것도 저는 몰랐고요.
물어봤어요.
"위에서 챙겨주면 나도 밑에 챙겨야 되는 자리야"
회사에서 본인 위치가 그렇대요.
그럼 회사 돈으로 하면 되지 않냐니까
그런 게 아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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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언니랑 밥 먹으면 얼마 썼는지 다 말해요.
카페에서 커피 마신 것까지요.
안 그러면 왜 말 안 했냐고 하니까
몇 년째 그냥 습관이 됐어요.
근데 남편은
카드값이 얼마 나왔는지도 제가 물어봐야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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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난달에 애 겨울옷 사면서 제 옷은 안 샀어요.
이번 달에 사자고 미뤘거든요.
그 얘기 하니까
그건 왜 지금 꺼내냐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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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 챙기는 거 뭐라 한 적 없어요.
회식하고 늦게 들어오는 것도 몇 년째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두 번이잖아요.
그리고 두 번 다 저는 몰랐어요.
시어머니한테는 아직 말 안 했어요.
말하면 남편 편만 드실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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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반반이에요.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쪽도 있고,
두 번이면 얘기가 다르다는 쪽도 있고요.
그냥 넘어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까요.
회사 일이라 괜히 크게 만들면
남편만 곤란해질까 봐 그것도 걸려요.
댓글 1
ok(236.219)2시간 전
두 번이나 몰래 한 거면 그냥 넘어갈 일 아님 걍 대충 둘러대는거지 팩트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