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모르는 5만원

ㅇㅅㅇ· 2026.07.28 11:04· 조회 234
20대 후반, 세 살 아들 엄마입니다. 집에 공용 태블릿이 있는데 남편 카톡이 로그인돼 있어요. 애 영상 틀어주려다 알림이 떴어요. 선물하기 결제 알림이었어요. 회사 신입 직원한테 차량용 방향제를 보냈더라고요. 5만 원짜리요. 차 뽑았다고요. 저는 몰랐어요. 말을 안 했으니까요. 물어봤어요. "회사 사람 챙기는 것도 일이야. 그런 것까지 다 말해야 돼?" . . 근데 그러다 알았어요. 두 달쯤 전에 생일이라고 선물 보낸 것도 있었어요. 그것도 3만 원 넘더라고요. 그것도 저는 몰랐고요. 물어봤어요. "위에서 챙겨주면 나도 밑에 챙겨야 되는 자리야" 회사에서 본인 위치가 그렇대요. 그럼 회사 돈으로 하면 되지 않냐니까 그런 게 아니래요. . . 저는 친언니랑 밥 먹으면 얼마 썼는지 다 말해요. 카페에서 커피 마신 것까지요. 안 그러면 왜 말 안 했냐고 하니까 몇 년째 그냥 습관이 됐어요. 근데 남편은 카드값이 얼마 나왔는지도 제가 물어봐야 알려줘요. . . 저 지난달에 애 겨울옷 사면서 제 옷은 안 샀어요. 이번 달에 사자고 미뤘거든요. 그 얘기 하니까 그건 왜 지금 꺼내냐고 하더라고요. . . 회사 사람 챙기는 거 뭐라 한 적 없어요. 회식하고 늦게 들어오는 것도 몇 년째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두 번이잖아요. 그리고 두 번 다 저는 몰랐어요. 시어머니한테는 아직 말 안 했어요. 말하면 남편 편만 드실 것 같아서요. . . 친구들은 반반이에요.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쪽도 있고, 두 번이면 얘기가 다르다는 쪽도 있고요. 그냥 넘어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까요. 회사 일이라 괜히 크게 만들면 남편만 곤란해질까 봐 그것도 걸려요.
댓글 1
ok(236.219)2시간 전
두 번이나 몰래 한 거면 그냥 넘어갈 일 아님 걍 대충 둘러대는거지 팩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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