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나간 나의..

ㅇㅂ· 2026.07.18 14:21· 조회 245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제 친구의 남사친의 친구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제가 적극적으로 다가갈때마다 움찔움찔 하는것도 귀엽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익숙해졌던 걸까요, 그 아이가 절 너무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질린 것일까요. 저는 그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후회되는 일이었습니다. 전 당연히 차일 줄 알았죠… 그런데 그 아이는 저 아니면 안된다고 잡아주었습니다. 너가 만든거 너가 없애라며.. 내가 너무 힘들어서 널 놓으려해도 너가 계속 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런데도 저는 그렇게 한 번 더 기회를 준 그 아이에게 잘 해주지도 못했고 계속해서 상처만 주었습니다. 결국 그 아이는 절 놓았습니다. 저의 잘못이 자꾸 생각나서 너무 힘들다고요. 잡고 싶지 않았어요. 저 때문에 그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더라구요. 전화로 헤어지면서 둘 다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울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그 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제 나 안좋아하냐고.. 그 아이는 한참동안 말이 없더니 응 이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게 그 아이와 저의 마지막 전화통화였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이가 가까스로 울음을 참으며 울먹거리던 목소리가 선명해요. 사실 그 아이가 저의 첫연애도 아니었고 첫경험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첫사랑하면 결국 그 아이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그 아이와 만나기전 미치도록 좋아했던 전남자친구는 기억도 안날 정도로 좋아했어요. 언젠가 다시 만나고픈 마음이 남아있지만 이제 그 아이가 못가진 행복을 찾았으면 해요.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게 만들어서 미안해 난 항상 너에게 너무 서툴렀어 진심으로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다 잘 지내 이젠 지나간 나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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