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20년전 연인이 20년후에 연락하는 이유
어디 물어볼곳이 없어서 답답한 심정에 끄적여 봅니다.
결혼24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과 저 둘다 자영업을 각자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몇년째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사이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서로 편하게 자려고....
며칠전 11시가 넘어서 물이 마시고 싶어 방에서 나왔는데 남편방에서 소곤소곤 말소리가 들리
는 겁니다. 뭐지? 하고 문앞에서 들어보니 전화통화중인데 여자의 감이 딱 오듯 한여자가 떠
올랏어요. 저를 만나기전 애듯하게 사랑했던 여자.... 결국 헤어졋지만 여자가 미련을 못버리
고 계속 연락해 와도 남편은 당시 이여자를 냉정하게 떠나보냈습니다.
싫어서가 아니라 그당신 자기가 능력도 안되고 자기만나면 고생할것 같아서 그랫다고 들었습니
다. 그렇게 그여자랑 헤어지고 2년정도 지나서 저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아들 둘 낳고 찌지고 볶고 참 많이도 투닥거리면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싸우면서도 항상 생각했던한가지....제 남편은 참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것 같다.였습니
다.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저를 많이 아껴주었고 싸우면서도 사랑받고 산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
으니까요.
즉...이세상남자 다 바람이 나도 제 남편은 안그럴줄 알았습니다.
근데 제 착각이었나 봅니다. 한시간 가량 문앞에서 전화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보고싶다. 잘 살
고 있지? 조만간 한번 보자. 등등
심장이 내려 앉는것 같았지만 그냥 방으로 돌아와 밤새 뜬눈으로 지샛습니다.
확실하지 않기에 확인을 해야 겠다 생각하고 아침에 남편이 씻으러 들어간 사이 핸드폰 확인을
하니 며칠동안 계속 통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 받았더라구요.
문자 내용은 잘 사나? 보고싶다. 일상얘기... 가족얘기.... 자식얘기 등등...
근데 제가 너무 화가 나는것은 20년이 더 지났는데 왜 그여자는 이제와서 제 남편한테 연락을
한걸까요?
그리고 제 남편은 그여자한테 보고싶다. 조만간 만나자. 라고 했을까요?
느낌에 설렌마음으로 썸을 타는듯 많이 행복해 보였어요.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모른척 하고 있는데 하루 하루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습니
다. 두사람이 사는 곳이 서로 다르다 보니 바로는 아니더라도 조만간 한번은 만날것 같은데 제
가 지금이라도 남편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못만나게 해야 하는건지 남편을 믿고 그냥 두고봐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는척하면 남편성격에 왜 혼자 오해해서 핸드폰 뒤지고 있냐고 뭐
라할게 뻔하고 모른척 하자니 둘이 한번은 만날까봐 피가 거꾸로 솟고,,,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
하게 대처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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