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나랑 남동생이랑 조현병인데 엄마가 이런말을 했어
저랑 남동생이랑은 9살 차이가 나는데
저랑 남동생이랑 둘다 조현병이에요.
저는 91년생이고 2020년에 조현병 판정을 받았고,
의사선생님 소견으로는 20대 초부터 조현병이 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남동생은 2000년생이고 저보다 늦게 병원에 갔어요.
문제는 엄마의 발언인데...
남동생이 늦둥이이다보니 마음이 아픈가봐요.
oo이(남동생이름)가 너무 불쌍하다 라는 말을 많이 해왔어요.
제가 한동안 미쳐서 약을 제대로 먹지 않으니
저보고 "니가 약을 먹어서 낫든 말든 상관하지 않지만,
니가 약을 먹고 다 나아야지만 oo이를 평생 니가 책임져 줄수 있지 않겠니?
약을 꼬박꼬박 먹어서 나아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번은
저보고 "엄마가 돈이 많이 없다. oo이가 저녁을 든든히 먹어야 저녁약을 먹을 수있으니
oo이에게 밖에서 국밥 한그릇 먹고 오게 할건데 니가 누나니까 이해해라."
라고 하면서 일주일에 3~4번 꼴로 손에 만원,이만원 쥐어 주면서
남동생을 홀로 외식하게 해주었고,
저에게는 제가 엄마가 만든 콩나물 무침이 맛있다고 해서 그런가
엄마가 매 끼니마다 콩나물 물침을 저에게 해주셨어요.
사실 저도 저녁약을 먹거든요?
남동생이 거의 매일 홀로 외식하러 나가니까 저도 화가나서
이거 차별아니냐? 나도 저녁약을 먹는다.
나에게 왜 콩나물 무침만 해주냐니까
"콩나물 무침을 해주는것도 엄마의 정성이고 사랑인데 고맙게 생각하라."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걸 고맙게 생각해야 하나요?
진짜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논외이지만 그 외에도 엄마의 발언이 문제된게 많아요.
피자를 시켰는데
저를 보면서 "우리(엄마+남동생)가 뭐 시켜먹을떄 마다 너를 끼워주긴 하잖아?" 라고
말하는거나....
제가 조현병 때문에 자살 충동이 들어서, 자살시도를 하려고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온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떄 엄마가
"니가 떨어져서 죽으면 니 시체를 보고 아파트 사람이 우리 집 식구가 죽었다고 하면
소문이 나서 나는 부끄러워 밖을 다닐수가 없으니 저 멀리 다른 아파트가서 죽어라."
라는 말을 2번이나 했었어요.
근데 말을 듣고보니 내 이기심으로 자살했을때 우리 식구들이 받을 손가락질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어서 가만히 있었거든요?
이 외에는 엄마가 맞벌이 하면서 돈 벌어오고,
다른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아요.
옷도 사주고,
청소년기에 저를 욕하고 때리긴 했지만
청소나 설거지를 시키지도 않았구요. 커서도요.
착할때는 착하거든요...
제가 조현병 판정 막 받았을때는 매일 산책도 일부러 같이 나가주고요.
근데 저 위에 말들이 너무 걸려요.
특히 저를 남동생의 시녀로 사용하려고 하는게 너무 싫어요.
제가 이걸 몇번 따지니까 최근까지는 저런 발언이나 태도를 보이지 않는데
간혹가다가 옛날에 저런 발언들이 생각나요.
내가 엄마에게 저런행동과 태도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그러고 있을 사람인데... 하면서 생각이 나요.
저는 이제 조현병 거의 사라져가고 있고,
돈도 벌거든요?
엄마랑 인연을 끊는게 맞을까요?
지금은 안그러니까 그냥 엄마랑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살까요?
마지막으로 이런말도 했어요.
저에게 "엄마가 나이들어 치매가 걸리면 절대 요양원 보내지 말아줘.
거기 가면 노인들 때린대, 내가 치매 걸리면 니가 날 좀 모셔라" 이렇게요.
하... 진짜 인연을 끊어야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사람이 다 좋을수있겠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러분 의견은 어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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