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엄마가 지능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이전에는 그냥 엄마랑 소통이 안 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 나이를 먹으면서 엄마가 걱정되고 어디에 물어볼 곳도 잘 모르겠고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일단 어떤 부분이 걱정이 되는지 일화를 예시로 들면
더운 여름날 아침에 냉장고가 화상 입을 정도의 열이 만져지길래 냉장고가 폭발할까봐 무서워서 통풍 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냉장고에 딱 붙어있는 대형 찻장을 이동시키기로 했어요
찻장 안에 잇는 물건들을 신문지 깔고 주방에 다 꺼내고
찻장을 이동 시켜서 선풍기로 통풍시키니 다행히 냉장고 열이 금방 내려갔습니다.
엄마가 일어나서 커피를 타려고 해서 가스레인지 앞에 널부러져 있는 물건들 때문에 커피 못먹을텐데 라고 말하고 엄마랑 같이 정리를 했어요
찻장을 다른 곳으로 이동 후 찻장 안에 물건들 다시 넣어 놓고 다 정리 된 상태에서 쉬고 있었더니
엄마가 이제 커피 타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냥 먹으면 되지 왜 허락 받냐고 의아해서 물어보니까
아까 커피 먹지 말라고 해서 그랬다고 화내시더라구요
이게 화낼 일인가? 당황스럽기도 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고민도 해봤습니다.
당연히 가스렌지 앞에 물건들이 잇으니 커피 못먹을텐데 라고 말한걸 아 물건들 때문에 가스렌지를 사용 못해서 못먹는구나 라고 생각할텐데 먹지 말라고 그랬다고 이해하는건 왜 그런건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전부터 엄마랑 이런 문제로 소통이 안되서 트러블이 났었던게 기억났습니다. 엄마는 엄마대로 제가 이해가 안 되고 저는 저대로 엄마가 이해가 안 되구요.
이전에는 엄마랑 대화나 소통이 안 되는 문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걱정이 됐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하고도 대화를 하면 저런식이라 대화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다른 사람과 저는 알아 듣는데 엄마는 이해를 못하고 뭐가 문제인지 인지를 못하시더라구요.
왜 이해를 못하냐고 화만냈던 제 자신이 너무 후회되고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지금 알아차린게 너무 너무 속상합니다.
혹시 지능이나 뇌에 문제가 잇으신건가 걱정되는데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별거 아닌일로 걱정하는 걸까요?
너무 걱정되서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댓글 1
zxc(104.91)2시간 전
그니까 말뜻을 너무 다르게 받아먹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