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회사 탕비실 간식 거덜내는 직원, 제가 예민한 걸까요..?
회사에서 간식이나 디저트가 들어오면 직원들끼리 나눠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롤케이크가 들어와서 다 같이 나눠 먹기로 했는데,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누군가가 롤케이크를 반 정도 잘라 먹고 그대로 다시 넣어놨더라고요. 먹은 흔적 그대로요.
누가 먹었는지 보니 A 직원이었던 것 같은데, 먹기 전에도 먹고 난 후에도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결국 남은 걸 그냥 나눠 먹었어요.
그런데 오후에는 그 직원이 이번엔 남아 있던 롤케이크 상자를 통째로 자기 자리로 가져가 혼자 먹고 있더라고요. 원래 다들 조금씩 덜어서 먹는 분위기였는데 상자째 들고 가는 걸 보고 좀 당황했습니다.
사실 이 일 하나면 그냥 특이한 사람이네 하고 넘겼을 수도 있는데, 저는 회사 탕비실 간식과 음료를 주문하고 관리하는 담당이라 평소 소비량도 어느 정도 보게 됩니다.
다른 직원들은 보통 하루에 음료 하나 정도 마시거나 간식 하나 정도 먹는 편인데, 이 직원은 오전, 오후 할 것 없이 계속 탕비실에 와서 음료랑 과자를 가져갑니다. 큰 회사가 아니라 이게 자리에서 눈에 계속 보이네요.
심지어 점심도 가끔 탕비실 빵이나 파이, 음료로 식사를 대신하는 것 같더라고요.
회사에서 자유롭게 먹으라고 둔 간식인 건 맞지만, 저는 간식은 어디까지나 간식이지 식사처럼 이용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공용으로 들어온 음식을 대하는 방식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특정 직원이 소비량이 많다보니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용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본인이 간식 소비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개별 간식 사다 놓고 먹지 않나요..?
혹시 제가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단체생활에서는 조금 눈치 없는 행동이라고 보시나요?
탕비실에 '간식은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적당히 이용 부탁드립니다.' 정도의 안내문을 붙이는 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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