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곰과 범

ㅈㅋㅂ· 2026.05.01 11:33· 조회 1538
범은 괴로웠다친구인 곰과 달리 오로지 육식만 해왔던 그는 쑥과 마늘로 버텨야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괴로웠다하지만 사람이 될수있다는 희망에 가득찬 친구를 보며내색하지 않은채 참고 또 참았다그러던 어느날 문득 깨달았다 스스로가 어떤삶을 원하는지범은 인간이 아닌, 산과 들을 호령하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기를 원했다범은 그렇게 살아가기를 선택했다 곰은 만류했지만 범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다범은 친구의 곁을 떠났다시간이흘러 곰은 그토록 바라던 사람이되었다털로 뒤덮혀 있던 육신은 매끄러운 피부가 되었고 날카로운 발톱은 가녀린 손가락이 되었다곰은 기뻤다 한편으로는 친구였던 범이 생각나 그리웠지만, 그런 마음은 뒤로한채 신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범은 친구를 지켜봤다곰은 범이 떠나간줄 알았지만, 범은 항상 친구의 곁을 맴돌며 지켜보고 있었다그리고 다짐했다산군이 되어 사람이 된 친구를 지켜주겠노라고..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