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가 되면 안됐음

Vvdgx· 2026.07.08 18:25· 조회 1
나는 너무 유약한 애임. 문제 해결 능력은 좋은데 마음근육이 약함. 나에게 너무 엄격하고 자책이 심함. 지나치게 감정에 얽매여서 상황을 못보거나 놓치는게 싫어서 내 감정을 참 잘 누름. 그래서 문제가 해결된 뒤에 뒤늦게 벅차오르는 감정에 회의감을 느낌. 그런 내가 엄마가 됨. 나는 나로 인해 아이가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면서도 아이를 대범하게 키우고 싶어함. 동시에 아이가 나의 언행으로 인해 지지를 못받았을까봐 걱정되면서도 아이가 자기 중심에만 갇혀 이기적인 애가 되지 않기를 바람. 아이를 가진건 후회하지 않음. 아이는 이미 나보다 나은 인격체임. 때가 얼룩덜룩 덮힌 나와 달리 맑음. 다만 이 두려움과 불안을 아이 앞에서 티 안내려고 안간힘을 쓰는게 어쩔땐 스스로 좀 대견하고 대부분의 날들은 벅참. 보고 배운게 불안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나의 부모와 달리 나처럼 불안에 찌든 사람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너무 외롭다는 생각까지 듦. 이런 생각들을 남편에게 토로하는 순간 미안해지고 짐이 된 것 같음.
댓글 6
ㅇㅇ(228.249)1시간 전
원래 엄마는 죄책감 덩어리임. 어떻게해도 후회되는 부분이 있고, 아무리 잘 하려해도 100프로 내 마음대로 안 됨. 정말정말 중요한 한두개만 지키면서 살아도 완벽한 엄마임.
ㅁㄴㅇ(175.8)1시간 전
ㅠㅠㅠ
fdrq1시간 전
낳기 전부터 알고 있었잖아?
ㄴㄴ1시간 전
그런 거 같다
gsf1시간 전
다른 엄마도 다 님 같은 마음이예요
ff50분 전
그니까 남편한테도 숨기지 마라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