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가지고 관계 재는 친척들한테 드디어 한마디 했음

ㄹㅊㅂ(188.183)· 2026.07.27 03:58· 조회 134
결혼하고 나서야 처음 알게 된 거임 시댁이 친척이 많은 집안이라 첫 해에만 청첩장이 예닐곱 개 들어왔음 남편이랑 봉투 얼마씩 할지 얘기하다 보니까 처음엔 그냥 상의하는 건데 자연스럽게 시댁 쪽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 이 집에서 얼마 넣었고 저 집에서 얼마 넣었고 그게 다 기억에 남아있는 문화인 거야 그때는 결혼한 지도 얼마 안 됐을 때라 그냥 시댁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점점 부담이 되더라고요 남편 사촌 결혼식에 오만 원 넣었다가 나중에 시어머니가 요즘 젊은 애들은 오만 원도 내냐는 말을 했다는 게 한 다리 건너 들어옴 그때 우리 살림이 어떤지 시어머니도 알았을 텐데 남편이랑 별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진짜 빠듯한 시기였거든 그때 솔직히 속이 좀 쓰렸거든요 그 말이 우리 귀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청첩장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먼저 오더라고 얼마 넣으면 욕 안 먹냐 계산부터 하게 되는 게 진짜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더라 봉투 액수로 관계를 재는 거잖아 결국은 그게 돈으로 사람을 환산하겠다는 건데 어떻게 그게 당연한 분위기가 되는 건지 이해를 못 했음 그 사이에 다른 친척 결혼식이 또 있었는데 이번엔 봉투 액수를 얼마 넣을지 정하기가 너무 싫었어 남편한테 우리 그냥 형편대로 넣자 더 이상 이 기준에 맞춰서 할 수 없다고 말했고 남편도 그때는 그러자고 했음 삼 년 정도 지나고 나서야 기회가 왔어 시댁 쪽 결혼식이 또 있었는데 어른 한 분이 요즘 청년들은 축의금 얼마가 적당한지 감이 없다는 식으로 자리에서 얘기를 꺼내더라고 이번엔 내가 그 자리에 있었음 가만히 있다가 그냥 한 마디 했어 저는 제 형편 안에서 정성껏 내는 거라서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딱 그 말만 하고 조용히 있었음 분위기가 잠깐 어색해지더라 시어머니가 뭔가 하려다 멈추는 것 같았고 남편은 옆에서 눈치를 보고 집에 오고 나서 남편이 왜 그런 말 했냐고 물어보길래 그러면 어떻게 해야 했냐고 되물었더니 아무 말을 못 하더라고 그날 이후로 축의금 얘기를 제 앞에서 꺼내는 분위기는 사라졌음 그게 뭔가를 해결한 건 아닌데 적어도 내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지는 않았다는 게 중요했어요 찝찝한 게 없어진 건 아닌데 그래도 그 한 마디는 잘했다고 지금도 생각함 사실 이게 결혼 생활 전체로 보면 작은 에피소드인데 당시엔 그냥 관계의 온도계처럼 느껴졌거든 내가 얼마를 넣느냐가 이 가족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결정하는 것 같아서 결혼 생활이 그때 이미 흔들리고 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제가 제대로 말한 것 같아서 오래 기억에 남음
댓글 13
ㄹㅇㄱ1일 전
5만원은 좀 적긴하다 ㅋㅋ 근데 그걸 사람들 앞에서 굳이 언급하는 친척어른들은 뭐임? 남도 안그러겠다. 어짜피 친척어른들 축의 받았던건 시부모 몫일꺼고 미혼 사촌들은 어지간히 친하지 않으면 축의 안했을껀데 빠듯한 형편에 축의도 못받은 시사촌들 청첩장이 기껍진 않았을듯. 이해는 해.
asd(112.224)1일 전
사촌결혼에 5만원이 뭐냐 돈10은 해야지/// 쪼잔하게
ok1일 전
근데 이건 님이 사이다 맥인게 아니라 님한테 더이상 말할가치를 못느끼게 만든거 아님? 님 혼자 할말 다 했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ㄷㄷ(117.180)1일 전
친척 축의는 시부모가 다 가져갔는데 삐듯한 살림인 부부가 받았던 축의금을 돌려줘야한다고 하면 좀 힘들 것 같긴 하다..
ㄷㅁ(214.252)1일 전
관계를 재는게 아니라 니들 결혼때 친척들이 준 금액이 있을텐데 그것만큼 안 돌아왔으니까 뭐라한거 아님? 니들이 받은게 없는거면 모를까 받은대로 줬어야 하는데 거기서 니들 형편 피력은 왜 하는거임? 그리고 사촌 결혼에 5만원????? 남편이 미혼이었어도 욕먹을 금액 맞잖아.. 못해도 10만원은 해야하는 사이 아님? 그 사촌이 니들 결혼에 5만원 했음?
dd(128.130)1일 전
내 형편안에서 정성껏이라???..... 그게 내가 쓸거 다 쓰고 남은거에서 재고재고 또 재서 달랑 100원 남으면 그게 기준인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가지도 마시고 오라고 초대도 하지 말아야지요 살아가는데엔 경우라는게 있어요 그 경우는 어느정도 지켜줘야 사회생활 하는데에 지장이 없는겁니다
ks1일 전
형편껏이라 했으니 형편이 무척이나 나쁘구나 생각들하겠죠.
ㅋㅋ1일 전
받은만큼 돌려주면 되고. 나는 100만원 줬는데 상대는 5만원 주면 당연히 속 상하죠. 형편껏 준다고 선언 하셨으니 앞으로 님 집안에서 경조사 있으면 친척들도 5만원 내고 밥먹고 가면 될듯. 물론 평소에 행실 잘했으면 상관 없지만 시댁 사람들 한테 잘하느니 취업해서 돈 버는게 차라리 마음 편할거에여.
zxc1일 전
결혼한 자식의 축의 금액이 부모의 면이 되는건 당연한일아님? 5만원이면 니가 아무리 정성스럽게 냈더라도 시모가 쪽팔리긴 했을듯.
dfj1일 전
결혼 한지 1년 밖에 안됐으면 니들이 받은 금액이 있을거아냐? 물가상승률 따질 필요도 없이 그거에 맞춰서 하면 되는거지 뭐가 문제임? 혹시 축의금 내역이 없다면 니들도 안하면 되는거고
ㄷㄷ1일 전
기준은 없다지만 결혼까지한 성인이 사촌결혼식에 5만원은 여러모로 안좋지요... 말그대로 그걸 보면 욕은 안먹어도 저평과 되겠지요.. 사촌결혼식에 5만원밖에 못하는 사람으로
ㅁㄹ1일 전
얼마나 생활이 빈곤한지 모르겠지만 남편 사촌 결혼식에 5만원은 ... 쫌. 요즘은 친하지 않은 동료나 지인도 5만원은 합니다. 이미 받은 축의금이나 부의금의 경우 받은 만큼 봉투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ㅊㄱㅋㄴ1일 전
그 기준 자체가 개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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