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첫 제사 날 친정으로 도망친 이유

Vvv(171.135)· 2026.07.13 13:55· 조회 0
13년 전에 8살 차이 나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형 셋, 누나 셋, 7남매 중 막내인데 재혼가정이라 누나 2명만 부모님이 같습니다. 그래서 결혼 전부터 그 두 시누이만 만나게 됐는데, 만나면 남편만 따로 불러 방에 들어가 이야기를 한다든가, 집에 갈 때는 가지 말라고 껴안고, 커피를 줘도 남편에게만 묻더라고요. 그리고 저한테는 “야”라고 불렀습니다. 또 “니네는 10년 만났는데 왜 애가 안 생기니?“라고 묻기도 했어요. 그때부터 이해는 안 갔지만, 누나들이 저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늦둥이 동생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제가 서른 살 5월에 결혼하고 7월에 첫 시댁 제사가 있었어요. (결혼 전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동안은 시누이들 집에서 돌아가며 했었는데, 아들이 결혼했으니 아들 집에서 해야 한다며 병풍과 제기를 들고 시아버님, 시누이1 가족(4식구), 시누이2 가족(4식구)이 저희 집에 왔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첫날은 음식 준비를 하고 밤에 제사를 지낸 뒤 모두 저희 집에서 자고, 다음 날은 납골당에 가서 제사를 지내자고 하더라고요.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라 시키는 것만 하고 있었는데, 시누이1이 오자마자 시누이2에게 “며느리 시키지, 네가 왜 하냐.“라고 하면서 저에게 “앞으로 네가 다 할 거니까 사진 찍어 놔.“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저를 조금만 도와줘도 “너는 앉아 있어.“라며 남편은 아무것도 못 하게 했고, 저희 집 벽에 걸린 결혼사진을 보며 “저런 거 걸어 놓으면 오그라들지 않니?“라고 했습니다. 또 저희 집을 보며 “여기 지금 다 좋은데 비닐이 마음에 안 들어.” 등 계속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결국 저는 참지 못하고 밤에 제사까지 지낸 뒤 새벽에 친정으로 도망쳤습니다. 다음 날 난리가 났고, 시누이에게 전화와 문자로 죄송하다고 했지만 시누이들은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시누이1이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대뜸 저에게 “엄마, 아빠도 그러시니?“라며 막말을 했어요. 제가 100% 잘못한 일인 건 알고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 말을 듣고 용서를 빌려던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몇 달 뒤 임신을 했고 행사가 있어 시누이들을 만났는데, 제 뒷통수에 대고 “쟤도 살찌는구나?“라고 다 들리게 속닥거렸고, 사람들 많은 데서 대놓고 “너 지금 몇 kg이야?“라고 묻고, 볼 때마다 “살쪘네.“를 반복했습니다. 스트레스로 저는 10kg밖에 안 쪘고 결국 아기는 작게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아기는 보는 사람마다 아빠를 닮았다고 하는데, 어느 날 시누이2가 남편에게 보낸 문자를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외할아버지 닮았어ㅠㅠ” 누가 봐도 아빠 붕어빵인데요. 아기가 태어나고 쭉 친정에 있었는데 두 번째 제사가 다가왔습니다. 시누이1에게 전화가 왔는데 태어난 지 40일 된 아기를 데리고 오래요. 친정집과 저희 집은 고속도로로 2시간 거리인데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제사가 돌아왔고 어김없이 시누이들이 저희 집에 왔는데, 그동안 아이를 한 번도 봐준 적 없으면서 저희 아이를 보더니 “고집이 세게 생겼다.“는 둥, 발가락을 가지고 놀면 “외할아버지가 그러시니?“라고 하고, TV에 나오는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걔는 걷는데 너는 왜 아직 못 걷니?” 등 말하는 족족 왜 그러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 후 저는 둘째를 낳았고 아기가 아팠는데 시누이가 하는 말이 “우리 집에는 애들이 아팠던 적은 없어서.” 이후에도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더 길어질 것 같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몇 년 전 시누이가 남편의 여자 문제를 숨겨준 일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연을 끊었습니다.
댓글 8
ar(230.207)6시간 전
등신인거 자랑 하나 지금쯤 이혼했어야지 에휴
ㅂㅋㄹㅎ(158.240)6시간 전
얼마나 남미새여야 저런거랑 둘째씩이나 낳는지 감도 안옴
ㅇㅋ(114.11)6시간 전
ㅠㅠ
dd(187.193)5시간 전
ㅡㅡ? 나 등신이요.~~ 욕좀해주오??
5시간 전
근데요? 재밌는 에피소드라고 쓴거임? 아님 본인이 얼마나 멍청한지 여기저기 소문내고 싶어서 쓴거임??
ㅇㅅㅇ5시간 전
이혼 안하고 사는게 신기
ㅇㅁㅇ5시간 전
3살넘게 차이나는 늙남 만나서 그래
ㅇㅅㅇ5시간 전
지들 집도 아닌데 너무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