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옛날 친구들 생각나는 날이 있는데 그게 이렇게 쓸쓸할 줄 몰랐어
이거 쓰는 게 맞나 싶은데 그냥 씀
나이 마흔넘으니까 가끔 오래된 친구 생각이 나는 날이 있어
어릴 때는 늘 함께였던 친구들인데
이제 연락이 거의 없거든
각자 결혼하고 애 키우고 일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멀어진 건데
근데 가끔 그 시절이 너무 선명하게 떠올라
밤에 동네 골목에서 허기질 때까지 놀다가
어머니한테 불려 들어가던 거
시험 끝나면 무조건 분식집 가서 떡볶이 먹던 거
말 안 해도 뭔가 다 통했던 그 느낌
지금 친구들이 나쁜 게 아닌데
이게 좋은 거냐고 물어보면 좋은 거야
근데 그때 그 친구들이랑 밥 한번 먹는 게 왜 이렇게 어렵냐고
연락하면 금방 만날 것 같은데
막상 시간 잡으려 하면 빈자리가 계속 생기고
부럽다 솔직히
그냥 어디선가 아직도 그렇게 뭉치고 있는 사람들이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