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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알못 스코틀랜드 증류소 투어 1, 2 - 오반

ㅁㄴㅇ· 2026.07.14 02:10· 조회 192
위스키를 처음 마시기 시작하고 즐기게 된 이후로 언젠가 한번은 스코틀랜드에 가서 본토의 증류소를 가고 싶다고 늘 생각했었다 그리고 작년 여름 현재 있는 부서로 이동하고 여기는 여름에 휴가를 길게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정말 갈 일이 없지 않을까 싶어 스코틀랜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계획하면서 위스키 갤러리 내 많은 분들의 여행기 등에 큰 도움을 받았기에 그 도움에 미약하게나마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여행기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목에 밝힌 대로 본 위붕이는 본래 칵테일을 주로 마시고 위스키는 자주 마시지 않는 편이라 지식 및 경험이 매우 부족하고 맛이나 향 표현도 알못 수준이다 따라서 이 점에 대해 양해해 주기 바라며 본 여행기가 향후 누군가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거라 생각한다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본격적인 여행기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출국날 공항에서 비행기 대기 중 인천에서 스코틀랜드까지는 직항이 없으므로 무조건 환승을 해야한다 보통 KLM에서 암스테르담 환승을 많이 하는 거 같은데 나는 인천 - 런던 비행기가 엄청 쌌던 관계로 런던 환승을 택했다 런던 도착 후 환승 대기 중 런던에서 글래스고로 가는 방법은 기차나 비행기 두 개 정도다 처음엔 기차를 생각했는데 공항에서 유스턴역까지 이동 후 다시 5시간을 타고 가야하고 유스턴역이 이래저래 괴담이 많아서 그냥 비행기 환승을 택했다 어차피 돌아가는 비행기도 런던을 가야해서 왕복으로 끊으니 눈 감고 낼 만했다 비행기로 환승 시 히드로 5터미널로 지하철을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터미널 간 이동 거리가 꽤나 길어서 적어도 3시간 이상 여유 시간을 두길 바란다 그래도 한국인은 자동 입국심사로 여권 찍고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참 좋다 글래스고로 가는 비행기에서 찍은 풍경 나라 전체가 파릇파릇하다 첫 날은 도착 후 버스 타고 숙소 가서 바로 잤다 글래스고 공항에서 내렸을 경우 출구로 바로 나와서 왼쪽으로 쭉 간 뒤 500번 버스를 타면 바로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요금은 11파운드 참고로 스코틀랜드 버스는 이번 역 다음 역 등을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와중에 내릴 때는 미리 스탑버튼을 눌러야 내려주므로 구글 지도로 위치를 잘 보며 다니자 아니면 탑승 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결제해야 하는데 그때 알려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물론 나는 내가 지도 열심히 보고 알아서 내렸다 오반 증류소는 오반 역 바로 근처에 있으므로 기차를 타면 한 번에 바로 갈 수 있다 오반으로 가는 기차는 글래스고 퀸 스트리트 역에서 타면 된고 총 소요시간은 3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스코틀랜드 기차는 scotrail 어플을 통해 예매 및 승차권 확인 등을 할 수 있는데 매우 간편하며 탑승 플랫폼 현재 도착 상황 탑승 알람 등을 알려주니 기차를 탄다면 어플을 꼭 쓰길 바란다 좌석 내부는 마지막 사진처럼 생각보다 좁다 그리고 좌석 위에 종이표가 꽂혀있는 자리들이 있는데 예약된 좌석이란 뜻이므로 내가 지정된 좌석이 있을 경우 이걸 보며 자리를 찾으면 되고 아닐 경우 종이표가 없는 곳에 앉으면 된다 비지터 센터 및 샵 내부와 파는 물건 생각보다 오반 증류소 바틀은 파는 게 별로 없었다 사진엔 없지만 벽면에 디아지오 내 다른 증류소 바틀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의 종류가 더 많을 정도 증류소 한정 바틀도 있었는데 투어 중 시음 결과 딱히 살 정도는 아니었다 투어 중 찍은 사진들과 시음한 캐스크들 나는 60파운드짜리 디스틸러리 드로우: 유니크 오반 캐스크 테이스팅 투어를 신청했었다 그리고 해당 시간에 본 투어를 나만 신청해 가이드와 1대1 투어를 하게 되었다 투어는 먼저 생산 시설을 탐방하며 생산 과정에 대해 알려주고 웨어하우스에 가서 시음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생산 공정은 알려줬는데 일반 위스키 공정보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없는 것 같다 일단 가이드 영어가 너무 빨라서 이해하는 데 뇌를 쥐어짜고 있어서기도 한 듯 대충 오반이 제일 오래된 스코틀랜드 증류소고 굉장히 아담한 증류소며 마스터 디스틸러리가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었던 것 같다 시음한 캐스크들은 전부 비매품으로 투어 전용이라고 했다 리스트 및 시음 순서는 9년 프레쉬 버번 58퍼 11년 리필 버번 56퍼 18년 리필 버번 48퍼 18년 버번 후 올로로소였나.. 쉐리 48퍼 원액 스피린이 67? 68프로인데 숙성 1년마다 도수가 1퍼씩 내려간다고 전체적으로 어떤 캐스크를 쓰는지나 숙성 년수에 따라 위스키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주기 위한 목적의 투어로 그에 맞춰 시음 리스트도 9년 프레시 버번, 11년 리필 버번, 18년 리필 버번, 18년 버번 후 쉐리로 마스터 디스틸러리가 선택한 구성 및 순서라고 했다 각 캐스크별 개인적 시음평은 9년 프레시 버번 너무 어리고 위스키가 아니라 스피릿삘이 가득하고 알콜 부즈가 튀었다 조금 단 맛 많은 스파이스한 스피릿? 11년 리필 버번 2년 차이인데 9년과 비교해 확실히 부즈가 줄었다 여기부터 위스키스러우며 마실만 한 듯 처음 거보다 더 부드럽고 마시기 편했으며 꿀? 꽃 향이 나기 시작 가이드도 동의하면서 자기가 생각할 때 최소 11? 12년은 숙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18년 리필 버번 확실히 맛있다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며 꿀 꽃 바닐라가 풍부하게 느껴진다 오반 14년에서 느껴지던 뉘앙스가 이거인 듯한 느낌 18년 버번 후 쉐리 확실히 쉐리 터치가 들어가야 맛이 좋아진다 3번째 마신 것에 쉐리 터치가 가미돼서 약간 검붉은 베리 삘이 가미되고 정숙하니 맛있다 제일 맛있는 듯했다 캐스크 4잔 다 마시고 증류소 한정 바틀 배치 4?를 줘서 이것도 시음해봤다 마스터 디스틸러가 캐스크 숙성년수나 종류 안 알려주고 직원들이 골라서 만들었댔나 가이드는 15년? 버번 후 무슨 쉐리 2년 예상한다고 했다 되게 열대 과일 삘?이 나면서 달큰한 게 괜찮았다만 살 정도는 아닌 거 같아 시음 선에서 끝냈다 개인적으로 오반 14년을 제일 좋아하기에 갔던 증류소 투어였는데 생각보다 꽤 아쉬웠다 굉장히 개인적인 얘기지만 시음 리스트가 버번캐들인데 음 그렇게 썩 맛있지 않았달까 그리고 증류소 내 오반 바틀들 종류도 적고 투어 시간도 조금 짧았던 거 같다 글래스고에서 왕복 6시간 걸려 굳이 갈 정도는 아닌 거 같은 느낌 다시 기차를 타고 글래스고로 돌아와 유명한 펍인 팟스틸에 왔다 스코틀랜드 맥주 테넌트랑 위스키를 추천받아 두 세잔을 더 마셨다 맛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무난무난했던 기억 옆에 심리학회 발표 때문에 온 캐나다 청년과 얘기를 하며 적당히 마셨다 숙소 돌아가는 길 유럽의 여름은 밤 9시 이후에도 밝은 게 사기인 거 같다 이렇게 첫 투어는 생각보다 심심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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