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원피스 스토리가 재미없어진 이유

Wwjs· 2026.07.23 13:12· 조회 270
초반부는 크로커다일 같은 모래 자연계를 물로 공략하고 에넬이라는 번개 인간은 고무라는 재질 자체의 특성이랑 황금으로 이기고 그런 뭔가 물리, 화학적인 작용으로 상성을 파괴하는 그런 지능적인 플레이가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그냥 수련을 통해서 더 빨라졌다, 더 파워가 세졌다라는 말로 전부 해결이 가능하고요, 패기라는 게 나와서 그걸로 그냥 모든 힘겨루기가 대체됐습니다. "어? 그 말랑말랑 인간 어떻게 이겼어?" "패기 수련을 해서 내 패기가 더 세서 이겼다" "카이도우 같은 사황을 어떻게 이겼지?" "루피가 수련을 엄청나게 해서 강력한 패기가 카이도우를 넘어섰다" 그냥 패기 원툴입니다. 제가 작가였다면 그렇게 안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빛이 되는 자연계 키자루를 상대할 때는, 원피스 세계관에 희귀한 반타블랙(빛조차 흡수해서 빨아들이는 색)의 의상이나 방패를 어렵게 구하거나 제조해서 그걸로 키자루의 공격을 흡수해 버리거나, 아니면 프리즘 같이 빛이 모이는 성질에 키자루의 공격을 받아내서 가둬버릴 수도 있겠죠. 마그마로 변하는 아카이누는 물이나 얼음과 만나면 고체로 굳어버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아오키지를 데려와 극한의 절대온도 0도로 만들어버리고 마그마 물질의 운동성을 빼앗아버린 다음 얼음으로 굳혀버리면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니 그 상태 그대로 바다에 수장시켜 버리면 되죠. 이런 식으로 그냥 무조건 무장색 패기의 힘의 크기로 겨룬다는, 작가 입장에서 스토리 쓰기 편한 도구만 쓰는 게 아니라 진짜 예전처럼 상성 대결 및 그를 지능적으로 넘어서는 플레이가 있어야 다시 예전만큼 재밌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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