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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가가 기자 감시·낙인 붙이는 건 뭐하는 짓이냐고

ㄱㄱㄹ(151.184)· 2026.08.13 07:35· 조회 214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벌인 짓들이 논란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와 한국기자협회가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최 의원은 월간 말 기자로 시작해서 민주언론운동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을 거쳤다. 언론개혁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까지 지냈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자리까지 올랐다. 그런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오마이TV 취재진 상대로 뭘 했나. 최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이 휴대폰으로 촬영을 계속 감시했고, 카메라를 노골적으로 방해했다. 촬영팀이 뭘 찍는지 추적했고 LCD 화면까지 들여다봤다. 정당의 전당대회는 공개된 정치행사고, 공인 후보의 표정과 반응은 충분한 취재 가치가 있다. 오마이TV는 다양한 후보들의 모습을 촬영했고 유튜브에도 여러 후보의 영상이 올라가 있다. 더 황당한 건 이후 최 의원의 SNS 행동이다. 오마이TV 기자한테 "조선일보 쪽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해당 기자는 당시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의 당사자도 아닌데, 다른 지역의 취재 현장까지 따라가며 감시했다. 이게 정확히 뭔가. 자기가 비판하던 "일베 문화" 그대로다. 최 의원은 지난달 최고위원 출마 때 "일베 문화가 민주당까지 침투했다"며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조롱을 거론했다. 근데 자신이 불편한 취재진에게 과거 경력을 파내 낙인 찍고, 수많은 지지자 보는 SNS에 좌표를 던진 게 뭔가. 특정인을 표적으로 삼고 익명의 무리가 몰려가 공격하게 하는 '좌표찍기'야말로 최 의원이 경계했던 일베식 온라인 폭력 아니던가. 그 기자는 2025년 1월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끈질기게 취재해서 윤석열 대통령 추정 인물을 단독 포착했다. 해당 영상은 국내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고 이 기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상과 제35회 민주언론상까지 받았다. 과거에 어느 회사에 있었는지가 뭐가 중요한가. 월간 말과 민주언론운동협의회에서 시작한 역사를 스스로 오염시키지 마라. 권력과 자본 앞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선후배 언론인들에게 먹칠하지 마라.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의 요구: ▲오마이TV 취재진 감시·방해에 공개 사과 ▲특정 기자 겨냥한 낙인과 좌표 철회 및 당사자한테 즉각 사과 ▲언론자유 지켜야 할 위원장 책임져라. 의원직 즉시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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