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애를 낳아 보니까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존경스럽네요.
6살 저희 아들 다니는 어린이집 등하원을 하고 있는데
저기 우산 들고 가는 남자 친구가 5학년 입니다. 동생은 5살이라고 하네요.
같은 시간에 맨날 저렇게 동생 데리고 등원 시키는데 참 얼마나 대견 하던지
동생이랑 쓰라고 용돈도 만원 쥐어줬습니다. 안 받는다고 하다가 받았는데
어제 어머님과 같이 있는 모습을 봤는데
나 용돈 준 아저씨 라고 엄마 한테 신나서 얘기 하네요 ㅋ 어머님이랑 아들이 똑같이 생겼다고 기분 좋게 웃었네요.
제게 꿈이 있다면 제가 태어나고 살아온 이 동네에서 저 보다 좀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아이들,부모님들 도우며 살고 싶네요.
서른 까지는 저도 힘들어 남 생각을 못 했는데 애도 낳고 여유가 조금씩 생기니까
타들어갈 것 같은 날에 저기 신호등 아래 속옷 파는 할머니 보면 좀 사드리고 싶고 그러네요.
근데 현금을 안 들고 다녀서ㅜㅜ저번에 우연히 현금이 있어서 지하철 앞에 상추 파는 할머니꺼 5천원어치 샀는데
잔돈 괜찮다는데 꼭 꼭 제가 거스름 돈 돌려 주시네요.
세상이 참 있는 사람들이 좀 더 정확하게 살고 어려우신 분 들은 좀 더 받아도 되는데 반대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친구도 없고 어디 말할 곳도 없어 가끔 이 곳에 이렇게 글을 올리고 댓글로 대화를 하는 게 참 재밌습니다.
날카로운 댓글도 많아서 글을 자꾸만 썼다 지웠다 하네요ㅋ 뭔가 또 혼날 게 있나?싶은 생각에.....ㅋ
세상에 모든 부모님들~어린이들이 행복 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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