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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 시위' 2개월..집회 인원 줄었지만 체육관 봉쇄 계속
현재 출입이 막힌 핸드볼경기장엔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사무실이 입주해 있습니다. 건물 출입이 봉쇄되면서 이들의 행정 업무도 두 달가량 사실상 정지 상태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주 경기장 재진입을 시도했으나, 국회와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길어지자 일정을 재차 연기했습니다.
체육단체들은 봉쇄 장기화로 업무 차질이 한계치에 다다랐다고 호소합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대학 입시용 직인 날인은 물론 국제대회 운영, 선수·지도자 등록, 각종 수당 지급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며 "행정 자료와 전산 장비마저 사무실 안에 묶여 있다. 기본적인 업무조차 손을 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습니다.
참다못한 대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는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읍소할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핸드볼경기장 출입 제한에 따른 체육 행정 전반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당면한 2026 아이칟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면서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시위 장기화와 봉쇄를 주도한 인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서울경찰청은 봉쇄 시위 관련 사건 113건 중 67건을 수사 중이며, 46건은 종결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8명을 송치했고, 이 중 3명은 구속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엔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홀로 막아 일명 '올다르크(올림픽공원 잔다르크)'로 불린 30대 여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올공 시위 인원들도 감소세인 걸로 파악했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평일 오전엔 100명 내외, 점심 이후엔 300~400명, 저녁 이후엔 700~800명 정도 운집하는 것 같다"며 "많게는 1500~3000명도 모이지만, 최근엔 더워서 그런지 주말에도 추세가 떨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경찰의 현장 대응 기조는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정보 청장은 "체육단체가 진입을 요청하면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활동 기간이 이달 말까지 연장된 데다 오는 18일엔 핸드볼경기장 현장검증 및 재검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경찰로서도 올공 시위에 대한 적극적 조치보다는 국정조사와 재검표 등에 대비한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입니다.
두 달째 이어지는 올공 사태도 국회의 국정조사 일정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30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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