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요즘 하이닉스, 삼전, 반도체 이야기부터 (하영)친일파 이야기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네요. 저도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넋두리 좀 풀어놓습니다.
부동산일까요? 돈일까요? 직장일까요? 가족과의 관계일까요? 사랑일까요? 정치일까요? 연예인 이야기 거리일까요?
아니면 결국 시간일까요?
저는 나이가 들수록 "시간" 이라고 생각이듭니다.
한 달전에, 시에라 네바다 깊숙히 해발 3,505m, 약 27km를 오프 트레일로 들어가 3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사람은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고, 나무 한 그루 없는 고산지대에서 밤에는 눈이 내리고, 낮에는 강한 햇볕과 거센 바람을 맞았습니다. 쉽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상하게 이런 곳은 한 번 다녀오면 또 생각이 납니다. 조용히 저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벌써 다시 갈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사람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이 결국 시간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늘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루의 모든 시간을 내가 원하는 일에 쓸 수는 없어도,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 내 삶에 별다른 의미를 더해주지 않는 것에 쓰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면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저는 그 남는 시간의 일부를 자연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인생 별거 없는 것 같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조금 덜 아깝게 쓰면서, 물 흐르듯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바람이 불면 그냥 바람을 맞으면서 살아가는 거죠.
다들 주말에 좋아하시는 것 하시고, 즐겁게 한주 마무리 하세요.
사진 한 장 공유합니다.
<시에라 네바다, 험프레이 분지,해발고도 3,505m,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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