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민낯5
진보와 개혁의 가치를 독점한 양 당당하던 사람들 입에서 극우 성향의 일베 정서와 다를 바 없는 저급한 비하 단어가 거침없이 쏟아지는 현실이 참담하다.....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명목하에 현대통령을 향해 맹목적인 비난을 퍼붓고, 급기야 '짬통'이라는 원색적인 멸칭까지 동원하고, 저급한사진까지 올리며, 지지 철회를 외치는 모습은 그토록 혐오하던 일베충들을 떠오르게 한다.
이것이 진정 개혁을 바라는 지지자들의 품격인지, 아니면 비뚤어진 팬덤이 만들어낸 괴물들의 배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행태의 본질은 건강한 정치적 비판이 아니다. 오직 자신들의 좁은 시야와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어제의 동지마저 적으로 돌려세우는잔인한 내부총질, 갈라치기 이다.
정치를 대의와 가치의 연대가 아닌 특정 개인에 대한 맹신과 우상화로 바라보기 때문에, 조금만 행보가 다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정없이 물어뜯는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대통령을 흔들고 내부 분란을 조장하며 아군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이러한 행위는 결국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를 스스로 앞장서서 실천해 주는 이적행위나 다름없다.
정치적 견해 차이는 존재할 수 있고, 정책이나 노선에 대한 아쉬움으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유권자의 자유다. 그러나 최소한의 상식과 인간적 도의마저 내팽개친 채 저열한 단어, 사진으로 동지를 모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익명의 그늘에 숨어 혐오를 확산시키고 민주진영 결속을 해치는 이들은 더 이상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논할 자격이 없다. 말투와 논리, 행동 방식마저 일베의 그것을 그대로 닮아버린 이들에게서 어떤 생산적인 정치적 대안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가장 치명적인 점은 이러한 독선과 오만이 결국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마저 고립시키고, 진영 전체의 도덕적 정당성을 갉아먹는다는 사실이다.
겉으로는 대단한 애국심과 선명성을 가장하고 있지만, 그 가면을 벗겨낸 속내에는 그저 파괴적 본능과 배설에 굶주린 자들의 흉측한 민낯이 도사리고 있을 뿐이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들의 저열한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누가 진정으로 대의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누가 내부를 밑바닥부터 무너뜨리는 암적인 존재인지 냉정하게 분별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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