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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초보자 뚜벅여행기 1편 - 목포, 부여, 대관령 (초스압)

Ddd· 2026.07.14 02:47· 조회 2880
종강. 심심해서 국내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경로는 밑의 사진과 같다. 일단 검은 선은 여행지를 이어놓은 거고, 저 빨간선은 내 이동경로다. 서울 - 목포 - 광주 - 대전 - 부여 - 다시 대전 - 대관령 ㅋㅋㅋㅋㅋㅋㅋ 굉장한 비효율을 자랑하는 루트다. 아무튼 우선 목포. 바다라면 꼭 있는 해상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 인어 조각상이 바위에 앉아 있다. 해상 케이블카인데 산을 보고 있다. 원래는 섬 - 산 승강장 - 도심 이렇게 세 정류장이 있는데 실수로 산 - 도심행 케이블카를 타 버렸다 ㅋㅋㅋㅋㅋ 기왕 도심에 간 김에 숙소로 바로 가서 짐을 내려놓았다. 모던하면서 카세트로 레트로 분위기를 첨가한 숙소다. 하이볼 마시면서 카세트 청취회? 그런 것도 있다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참가하지는 못했다. 짐만 내려놓고 여행지로 ㄱㄱ 근대역사관 1관. 전 조선총독부 건물을 역사관으로 만들었다. 가증스러운 건물이지만 아담하고 예쁜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내부에는 뭐였더라 얼굴 가리기 귀찮 손으로 쓴 책가방 명찰 뭐 요런 것들이 있다. 맨 밑의 냉장고는 위쪽 칸에 얼음을 넣은 다음, 위칸에서 내려오는 한기로 아래 칸을 차갑게 하는 발전된 석빙고 같은 구조이다. 크지는 않은 건물이라 전시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근대역사관 2관도 역시 일제강점기 때의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보수해 만들었는데, 여기는 실제 전시물보다는 무슨 체험을 많이도 만들어 놓았다. 살짝 유교랜드 느낌? 위 파노라마에서 왼쪽 구석탱이에 있는 건물이다. 1관보다는 별로였지만 한 번쯤은 가 볼 만하다. 이 외에는 근대화거리가 있다. 아무래도 일제의 산미증식계획에서 주요 수탈항구로 기능한 목포다 보니 그런 것들을 테마로 만든 거리인데, 무언가 만들다 만 듯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앞서 말했던 2관처럼 한 번쯤은 가 볼 만하다. 1일차 끝 --- 2일차 광주 도착 병원의 마스코트가 인상적이다 진짜 고려시대에 지어진 듯한 모텔 오늘의 숙소. 보이지 않지만 상당히 괜찮은 pc까지 있어서 혜자였다. 4만원이었나? 밑에는 뭐 아이스크림 + 뻥튀기 무료 서비스도 있었던 것 같다. 뭐 박물관이라도 들를까 했는데... 귀찮아서 안 갔다. 배달음식 시켜먹고 2일차 끝 --- 3일차 체크아웃 30분 전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대전가서 빵먹고 부여로 이동. 부여 도착. ㅋㅋㅋㅋ 늦어서 숙소에서 족발이랑 김밥 먹음. 점심은 국밥 3일차 끝 --- 4일차 부여에 온 건 역사적 장소를 보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열기구 타려고 왔음 화성이나 국내 여러 곳에서도 열기구를 탈 수는 있는데, 거기는 다 계류비행(지면과 고정된 줄이 있음, 30m 내외 비행) 이고 부여만 자유비행을 함. 새벽 4시 기상 아무도 없다. 열기구 비행장에서 최대한 가까운 숙소를 골랐는데도 1시간 반 정도를 걸어야 한다. 뚜벅이의 비애 시내를 벗어나 길을 걸었다. 아무도 없었다. 옆에 절이 있는 모양인지 닭 우는 소리와 종 소리가 들려온다. 추웠다. 희미한 형체는 트로트 라디오를 틀고 조깅을 하던 아저씨다. 놀라서 희미한 휴대폰 후레시가 흔들리는 모습을 찍었다. 나는 저때 추워서 후드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배낭을 맨 채로 저 아저씨를 찍겠다고 멈춰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아마 꽤나 놀라셨을 듯 하다. 서로 인사를 하고 지나갔다. 도착! (1시간 후) 초등학교 애들이 열기구를 펼치는 모습. 나는 저 애들이 열심히 열기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저 아이들이 타고 온 셔틀버스 안에 타 있었다. 인솔 선생님이 내가 파르르 떠는 모습을 보았는지 셔틀버스 안에 초대해 주셨다 ㅎㅎ 오오 조종사 분 화르르 떠올랐다 (저아님) 나름 인생샷 지상으로 복귀 납작풍선 솔직히 뜰 때 바구니 바닥이 꺼지지 않을까 막 걱정했는데 ㅋㅋㅋ 그런 건 당연히 없었고 정말 재미있었다. 호주에 가서 열기구 타실 거 아니면 꼭 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가격이 부담. (인당 18만원 ㅋㅋ) 대전으로 이동 - 강릉으로 이동(숙소) 저녁은 뭐먹었더라? 아마 숙소에서 왕뚜껑이랑 샐러드를 먹었던 것 같다.(건강을 위해 채소섭취 필수) 4일차 끝 --- 5일차 강릉-대관령 이동 대관령에는 관광목장이 세 개 있다. 하늘목장과 삼양목장, 그리고 양떼목장. 나는 앞의 두 개만 갔다. 솔직히 목장 세 개를 다 방문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늘 그리고 삼양, 둘은 성격이 약간 다르다. 하늘목장은 양떼목장과 삼양목장이 지어지고 성공한 후에 만들어졌다. 앞선 두 목장의 성공을 본 후에 만들어진 목장이기 때문에 관광목장의 '관광' 파트에 힘을 실은 듯 하다. 규모는 6만 평. 딱 사람들이 생각할 만한 목장의 모습이다. 아기자기하고 양들이 우르르 몰려 다닌다 동일한 장소 다른 각도 털털털 토끼풀 + 양 날씨가 좋아서 그만큼 덥다 (저 아님)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열심히 찍어 드린 사진. 언덕 밑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찍으면 꽤 잘 나온다. 나는 사진 찍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값으로 저 사진 한 장 톡으로 받았다. 아무튼.. 찍힌 사진을 전반적으로 보면 -아기자기하다 -뭔가 인스타 명소같다 이런 특징들이 있다. 다음은 전통의 삼양목장이다. 앞서 말한 양떼목장의 100배, 그러니까 600만 평이다. 하늘목장은 1000만 평으로 알고 있다. 워낙 큰 곳이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서는 양떼몰이 공연을 조그마한 초지에서 한다. 15마리 정도의 양떼를 양몰이 개가 열심히 몰고 다니는데, 어릴 때 봐서 그런가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사진도 찍지 않았다. 처음 보시는 분들이면 흥미로우실지도 모르겠다. 올라가면 산 뭔가 순례길 느낌이 나는 산과 울타리 저 멀리 보이는 무언가의 레이더 (...) 등이 있다. 목장 쪽을 찍지 않은 이유는 양이 없어서다. 장마라서 양들을 들여보냈다고 했다. 특징은 -광활하다 -초록빛이 가득하다 -경치가 좋다 사실 목장의 특징이 아니라 산의 특징이다. 원래 목장이 이런 게 맞기는 하지만 관광 목적으로 한다면 삼양목장보다는 양떼목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애초에 평수가 100배 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 양의 밀집도도 그만큼 차이날 수밖에 없고, 양을 보기 위해서 온 관광객 입장에서는 양떼목장이 더 좋았다. 양떼목장은 심지어 건초 피딩지까지 있다! (건초별도구매, 광고아님) 그리고 집에 갔다. 여행 끝 --- 다음은 2월쯤 여행한 곳들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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