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역시 친문이 어디 있고, 친명이 어디 있나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임기 말에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 선거용이죠 뭐"는 진짜 진리입니다.
이재명은 다르긴 뭘 달라요. 똑같아요. 문재인이 다르긴 뭐가 다릅니까? 똑같아요. 노무현이 다르긴 뭐가 다릅니까? 똑같아요. 지지자들이 좀 힘들고 지쳐도 그래도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지켜내자라는 마음과 의지가 없으면, 이재명이나 문재인이나 노무현이나 다 소용없어요. 선거 전에는 문재인하고 다를 거다. 인사 잘 할거다. 경제 잘 할거다. 당선되고 나서는 잘하지 않냐? 그러더니 이제는 이재명도 똑같다. 헛똑똑이다. 아주 그냥 난리 났네요. 저같은 친문 잔존(?) 세력들이 지난 대선 때까지만 해도 문재인 걸고 넘어지면 안 된다. 제 발 찍는 일이다. 그러면 안된다고 했는데, 신나게 물어뜯더니,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까지 물어 뜯고 있어요.
보완수사권 폐지요? 그냥 핑계에요. 검찰개혁을 해야한다는 명제에는 다같이 동의하는 거잖아요. 그 속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든 존치든 이야기해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거죠. 폐지를 하면,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존치를 하면 검찰권이 남용되는 것을 막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양 쪽 다 아무것도 안 했죠. 그냥 우리 지지층이 알아서 싸워 줄거야 하고 정치인들이 피한 결과죠. 대통령도 몇 번 이야기 했지만, 결국 시간만 흐르고 결국 전당대회 속으로 보완수사권이 들어와버리니깐, 대통령이 말하면 어?어? 당무 개입? 이런 지경까지 갔죠.
수 십 년 민주당 지지하고 나서 돌아보면, 그냥.. 지지층의 욕심은 정치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겁니다. 전당대회 때 우리 편 당대표 만들어서 총선 때 우리 사람들로 꽂아서, 내가 원하는 사람 대통령 만들어야 겠다. 당연하고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그걸 이용해서 상대를 못 죽여서 안달이 났습니다. 국힘에게 보내야 할 분노를 우리 지지층 끼리 싸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다하다 검찰개혁도 우리편 내부에서 공격하는 소재로 쓰입니다.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데 그걸 가지고 싸우고 있어요. 극우 집단들이 자기들끼리 빨갱이다 종북 좌파다 한다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 했는데, 우리 지지층끼리 그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까지는.. 아니.. 지선 전까지만 해도 어느정도 한 덩어리로 뭉쳐있는 것 처럼 보였던 민주당이 깨지기 직전입니다. 최근 10년 사이의 전당대회는 거의 원사이드(?)하게 끝나다 보니, 이게 큰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요. 이번 전당대회는 나름 균형이 맞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 세게 붙는 겁니다. 그러니 결국 대통령도 욕하고, 김민석도 욕하고, 정청래도 욕하고, 문재인도 욕하고... 아주 난리에요. 국힘이 제정신 못차리고 헤벌레 하니깐, 민주당도 제정신 못 차리고 있어요. 전당대회 진 쪽에서 분당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전당대회까지는 어떻게든 끌고 갈거 같은데, 그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 정말 두렵습니다. 이번 당대표는 다음 총선을 지휘하니 중요한 자리죠. 그런데, 누가 되든지 간에 뽑아 놔도 정말 흔들어 제끼면서 난리칠게 너무 눈에 선합니다. 재보궐 선거라도 하나 지면, 아주 난리 날겁니다.
잘 싸우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서로 감정선까지는 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친명이 어디 있고, 친문이 어디 있습니까?
친민주당이면, 서로에게 지킬 선은 조금 지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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