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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음주 7년 추적: 운동장은 비고 전자담배는 늘었다

뻐끔이운영Lv.9999· 2026.08.05 20:09· 조회 239

운동장이 텅 빈 오후, 편의점 앞에 교복 차림의 무리가 서 있다. 이 단순한 장면이 이제 데이터로 확인됐다. 청소년의 흡연·음주는 7년 사이 뚜렷하게 늘었고, 신체 활동은 정반대 방향으로 꺾였다. 질병관리청이 2019년부터 청소년을 장기 추적한 결과가 그 숫자를 보여준다.

두 배로 뛴 음주, 복잡해진 흡연 양상

경북매일과 서울신문 보도(2026.08.05.)를 종합하면, 추적 기간 동안 청소년의 평생 음주 경험률은 36.4%에서 68.4%로 증가했다. 현재 음주율도 0.7%에서 11.2%로 가파르게 올랐다. 단순 증가가 아니라, 도약에 가깝다.

흡연은 이미 '피우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섰다. 궐련(일반담배)에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 흡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 종류의 제품으로 충족이 안 되거나 상황에 따라 바꿔 쓰는 성인 흡연자의 패턴이 10대에서도 동일하게 포착된 것이다. 니코틴 의존 형성 속도와 강도 면에서, 복합 흡연은 단일 흡연보다 더 예의주시해야 할 신호다. 성인 흡연자라면 금연 보조 수단으로 무니코틴 액상이 어떤 선택지가 되는지 살펴볼 만하다.

여학생에게 더 무거운 정신 부담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성별 차이가 있다. 범불안장애와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성적 압박, 외모 기준, 또래 관계 스트레스가 겹치는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흡연이나 음주를 단순한 탈선이나 의지 부족으로 보는 시각은 이 데이터 앞에서 설득력이 약하다. 불안과 스트레스의 대응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인 진단을 행동 문제로만 좁히면 개입 지점을 놓친다.

학원이 채운 시간, 운동이 빠진 자리

"운동장은 비고 학원은 찼다"는 경북매일의 보도 제목은 원인을 압축한다. 신체 활동 감소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 배분의 문제다. 방과 후 동선이 학원으로 곧장 이어지는 구조에서 WHO가 권고하는 하루 6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은 끼어들 자리가 없다. 아침 결식률도 17.9%에서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여, 식습관까지 같은 방향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 차단만으론 수요 곡선이 꺾이지 않는다

평창군은 최근 오대산 일대 편의점·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대상 술·담배 판매 금지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강원도민일보, 2026.08.05.). 판매 현장을 조이는 접근 자체를 부정할 이유는 없다.

다만 7년 데이터는 공급 차단이 수요 곡선을 꺾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이 왜 담배와 술에 손을 뻗는지—학업 스트레스, 수면 부족, 정서 지원의 공백—를 병행해 다루지 않으면 수치는 계속 오를 공산이 크다. 니코틴 없이 흡연 행동 자체를 대체하려는 무니코틴 스틱이 성인 흡연자 사이에서 논의되는 것과 별개로, 청소년 예방 정책은 훨씬 더 근본적인 환경 변화를 필요로 한다.

숫자 너머를 봐야 한다

7년 추적이 보여주는 건 결과다. 원인은 그 바깥에 있다. "청소년이 나빠졌다"는 결론보다 "청소년이 놓인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시각이 먼저여야 한다. 숫자가 무거울수록, 해석이 더 정밀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청소년 복합 흡연이란 무엇인가요?

궐련(일반담배)과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를 동시에 또는 번갈아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이번 질병관리청 추적 조사에서 청소년 사이에서도 이 패턴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음주 경험률은 얼마나 늘었나요?

7년 추적 기간 동안 평생 음주 경험률은 36.4%에서 68.4%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현재 음주율도 0.7%에서 11.2%로 상승했습니다(경북매일, 2026.08.05. 보도 기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취약한 영역이 있나요?

범불안장애와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성적·관계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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