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직원들은 비즈니스 매너를 따로 안 배우나요?

ㄱㄱㄷㄱ· 2026.03.20 11:05· 조회 0
아동·청소년 복지 쪽 법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학교랑 연락할 일이 종종 있는데, 가끔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물론 학교 선생님들 바쁘신 거 압니다. 수업 있고, 행정 업무 있고, 학생들 챙기느라 정신없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자기들 시간만 바쁜 건 아니잖아요. 아침 출근 전이나 출근하자마자 애매한 시간에 전화를 해놓고, 제가 부재중 확인해서 다시 전화하면 “지금 수업 중이라 나중에 다시 전화드릴게요”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업 중일 수 있죠.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게 해놓고 점심시간에 전화를 합니다. 이쪽도 점심시간이고, 잠깐 숨 돌리는 시간인데요. 그래서 못 받거나 안 받으면, 다음 날 또 출근도 제대로 안 한 이른 아침 시간에 전화를 합니다. 진짜 궁금한 게, 본인들 수업 시간은 당연히 피해야 하는 시간이고, 본인들 점심시간이나 남는 시간은 연락 가능한 시간인데, 상대방 출근 전 시간이나 점심시간은 아무렇지 않게 써도 되는 시간인가요? 저희도 기관 업무가 있고, 출근 시간이 있고,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학교만 바쁜 게 아니라 복지기관도 바쁩니다. 아동·청소년 관련 업무라 더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행정 처리도 많습니다. 연락이 필요하면 최소한 업무시간 안에서, 서로 통화 가능한 시간을 맞추는 게 기본 아닌가요? 전화를 아무 때나 걸어놓고, 다시 전화하면 본인은 안 되고, 나중에 연락준다더니 또 자기 편한 시간에만 연락하는 방식이 반복되면 솔직히 짜증납니다. 이게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최소한 업무 연락이면 서로의 근무시간과 휴게시간 정도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일이 중요한 만큼, 학교 밖에서 아동·청소년 관련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간도 중요한 거 아닌가요? 한두 명의 교사가 그런 거라면 그냥 “저 사람은 업무 매너가 부족하네” 하고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교직원 10명 정도와 소통하다 보면, 그중 절반 이상이 비슷한 방식으로 연락을 합니다. 자기 수업 시간, 자기 점심시간, 자기 일정은 너무 당연하게 존중받아야 하는 시간인데, 상대 기관의 출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솔직히 그럴 때마다 참 허탈합니다. 아동·청소년을 상대하고, 학생들에게 배려와 존중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정작 업무상으로는 상대방의 시간을 너무 쉽게 여기는 것 같아서요. 물론 모든 교직원이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정말 매너 있게 통화 가능 시간 확인해주시고, 서로 일정 맞춰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학교는 바쁘고, 학교 밖 기관은 언제든 맞춰줘야 하는 곳”처럼 생각하는 건가 싶어서 답답합니다. 저희도 근무시간이 있고, 점심시간이 있고, 처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학교 업무만 중요한 게 아니라, 학교와 연결되어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기관의 업무도 중요합니다. 최소한 업무 연락이라면 서로의 시간을 조금은 존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9
abc03-20
당신이 그들의 통화 가능 시간대를 모르듯이 그들도 당신의 통화 가능 시간대를 모릅니다. 특별히 무례한 언행을 한 것도 아닌데 알려준 적도 없는 당신의 통화 가능 시간대를 안 맞춰줬다고 이렇게 비난 글을 올리는 건 너무 옹졸하네요. ㅋ
ㅇㅇ03-20
점심 시간과 쉬는 시간이 정말 쉬는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초등학생일 경우 하교 후에 잠시 쉴 수 있을거에요.. 쉬는 시간마다 다음 수업 준비, 이런저런 질문하는 아이들, 교실 이동 등등 실제 쉬는 시간이 아닐걸요?
ㅅㅅ03-20
선생님들도 점심시간이 휴식시간이에요 그들도 휴식시간에 쉬지 못하고 업무 전화한건데 그게 자기들 편한 시간대에만 전화하는 비매너라고 볼 일인가요?
wjs(237.5)03-20
출근전 전화는 그렇다쳐, 출근하자마자 전화한건 왜 애매한 시간인건지요? 출근하자마자 업무시작인 거 아님?
ㅋㅋ03-20
이건 교직원 매너 문제가 아니라 기관 사이에 업무 시간이 다르니 일어나는 일 아닌가요? 거기는 점심시간이고 업무 전 시간이지만 학교는 업무 시간인 거 같은데요. 여기서 말해봤자 달라자는 거 없으니 학교에 말을 하세요. 저희 업무시간은 이러이러하니 이 때 연락주시거나 메신저에 연락 남겨달라고요. 그리고 학교를 상대로 하는 일이 많고 업무의 대부분이라면 본인 기관이 업무 시간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 두 번도 아니고 열이면 열, 모든 교직원이 그런다는 건 본인 기관이 업무를 보는 시간이 학교 일과 시간이랑 맞지 않는다는 뜻이니까요. 이걸 어떻게 모든 교직원이 매너가 없다로 귀결되는지 황당하네요.
ax03-20
메일로 소통하면 어려운거예요? 출근전 전화하는거 넘 싫음 점심때도 전화 길어지면 배고픈데 밥도제대로 못먹고.....
ㅂㄹ03-20
복지재단에서, 심지어 청소년 복지재단에서ㅋㅋㅋㅋㅋ그시간대 전화 안받으면 걍 일 안하겠다는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
ㅂㅅㅈ03-20
이해가 안되는게 그럼 일안하면되는거 아닌가? 그리고 수업시간 당연히 연락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선생님들 쉬는시간 10분 아니면 공강시간 업무보는거 당연하고 쌤들 점심시간 휴식시간아니고 업무시간임 쓰니도 지금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전혀 안되는거 같음
ㄱㄱ(136.93)03-20
당신이 그들의 통화 가능 시간대를 모르듯이 그들도 당신의 통화 가능 시간대를 모릅니다. 특별히 무례한 언행을 한 것도 아닌데 알려준 적도 없는 당신의 통화 가능 시간대를 안 맞춰줬다고 이렇게 비난 글을 올리는 건 너무 옹졸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