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안고 병원에서 쫓겨났습니다.

ㄱㅊㅈ· 2026.06.18 13:56· 조회 0
2026년 7월 1일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소재 안과병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친정엄마의 정기검진을 위해 생후 14개월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아기가 어려 맡길 곳이 없어 함께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접수를 마치고 대기실 한쪽 구석에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고, 혹시라도 아기가 울거나 다른 환자들에게 불편을 드릴까 봐 떡뻥과 물까지 미리 준비해 갔습니다. 아기는 울거나 뛰어다니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았고, 아기띠에 저에게 안겨 잠시 옹알이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간 뒤 담당의는 환자에게 **“아기를 데리고 왔냐”, “아기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진료를 보려고 그러냐”**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합니다. 잠시 후 직원이 아기를 안고 있는 저에게 다가와 진료실로 부르더니 담당의는 아기를 안고 있는 저를 보며 **“진료하는데 아기 때문에 진료 방해가 된다. 조용히 하던지 나가 있던지 하세요.”**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같은 말을 여러 번 하며 면박을 주었습니다. 저는 **“아기가 어린데 시끄러우면 얼마나 시끄럽게 했다고 그러시냐”**고 말씀드렸지만, 담당의는 *환자와 진료를 하는데 아기때문에 진료를 볼수 없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결국 저는 보호자의 검사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채, 비가 오는 날 14개월 아기를 안고 병원을 쫓겨나듯이 나와야 했습니다. 병원을 나오자마자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손까지 떨렸습니다. 아기가 울며 소란을 피운 것도 아니고, 잠시 옹알이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진료실에서 이런 말을 들어야 했던 것이 아직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친정엄마 환자보호자로 병원에 같이 동행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다른 환자를 배려하는 상황은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의료진 역시 환자와 보호자를 존중하는 태도로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민폐로 여겨지는 사회가 된 것은 아닐까’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도 존중받고,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배려하는 의료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4
ㅁㅋㄱ06-18
14개월 아기, 식당에서 님이 생각하는 옹알이인지 소리지름인지를 하면 사장님들은 빠르게 판단해서 손님들에게 사과를할까 아이 부모를 내보낼까 결정을 하고 말겠지요. 그런데 병원이잖아요, 님 엄마처럼 다들 아프고 불편해서 온 곳인데 아이가 우는건 용납할수 없어요. 소아과가 아닌 이상. 다들 화나고 불편하고 예민한데 환자도 아닌 아기가 시끄럽게하면 누가 그 병원을 다시 가고 싶겠어요?
ㅇㅂ06-18
사람을 저렇게 무안하게 하는 걸로 봐서 저 의사놈은 기본이 안 된 놈이다. 충분히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저 따위로 하는 천박한 인격. 의사들 중에 수준 이하도 매우 많습니다.
xf06-18
14개월에 옹알이는 아니잖아요
ff06-18
옹알이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어서 판단은 못하겠고, 어머니가 시각장애인이 아닌 이상 얼마든지 혼자 갈 수 있고 모셔다 드린다 해도 진료 혼자 볼 수 있을텐데 말에 너무 거짓과 과장이 많아서 글 자체에 신뢰도가 낮네요. 더불어 15개월짜리 윗집 애기가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사람 돌게 만드는데 그집 부모 조부모가 하는 소리와 똑같아서 더 그렇고요.
ㅇㅅㅇ06-18
아이가 칭얼거릴때 준비해간 떡뻥을 보여주면서 병원문 밖으로 나가면 될일을. 보통 엄마 병원에 따라가면서 아이 데리고가면 그렇게 하지 않나요? 일단은 진료실과 대기실에서 멀어진 곳으로가서 아이 진정시키고. 님이 말한 어제 그 시간에 나도 우리 엄마랑 13개월 아기 데리고 분당 차병원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아기가 칭얼거려 내려가서 밖에 나갔거든요.
skr(219.12)06-18
나도 아기 키워본 입장에서 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 그렇게 각박하고 인색하지 않다고 느꼈어... 특히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는 선을 아주 많이 넘지 않는 이상 대부분 관대하게 대해주던데... 님은 내자식이라서 옹알이로 사랑스럽게 들렸지만 타인이 들을때는 견디기 힘들정도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네..
asd(177.205)06-19
안과에서 애기가 옹알이정도한다해서 진료방해받을만한 치료가 뭐가 있을까요 고도의 정밀한 수술중이라면 몰라도 나도 안과에 여러번 갔었지만 그냥 현미경으로 눈 한번보고 약처방하고 끝이던데요 글쓴이의 친정어머니가 진료받을때에 애기옹알이 문제를 연거푸 담당의가 친정어머니한테 말했다고했는데 진료받기 전후 대기하는동안 얼마나 오래 애기옹알이 소리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대기하는동안에 애기옹알이소리가 방해됐다면 진작에 주의를 받았을터인데 친정어머니가 진료받으면서 담당의한테 지적을 받았다면 대기시간도 그다지 길지않았던걸로 보입니다 예민한 수술중이 아니라면 그다지 진료에 방해받을만한 진료도 없던데요 눈한번보고 약처방하고 끝이던데 애기소리가 방해된다싶으면 방해되지않게 복도나 다른곳으로 살짝 피해가며 왔다갔다 친정엄마 나오기를 기다릴수도 있었을텐데 싶기도하고 담당의가 그정도로 예민하면 아프리카나 열악한 진료환경에서 의료봉사하시는 의사들은 어떻게 진료하겠나싶기도합니다 눈치없이 애기 옹알이 소리내고있었던 애기엄마도 문제지만 담당의도 좀 심하게 예민한 사람이 아닌가싶기도 하네요 진짜 시끄럽고 방해된다싶었으면 의사가 말하기전에 간호사라도 잠시 복도에라도 나가계시라고 했겠지요
wjs06-19
14개월인데 옹알이?.... 그 개월수면 쉿~ 조용히~를알텐데..
ww(247.56)06-19
'아기가 시끄러운면 얼마나 시끄럽게 했다고 그러시냐' 라는 당신의 발언이 평범한 사람들은 당신편을 들어줄수 없어요. 엄마가 휠체어를 타시거나 치매등 혼자 병원을 못가시는 상황을 증명해야 이해할듯.
hcqs(243.54)06-19
흠 병원입장도 들어봐야함 중립
ㅇㅅㅇ06-19
한 쪽 입장만 들어서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음. 특히 애들 데리고 있는 분들이 사건에서 자기네 잘못은 없애는 경우가 많았어서;
ㄷㄷㅂ06-19
사건반장에 나왔었던거네
ㄴㅋㄴㅊ06-19
내 아이의 옹알이 소리는 타인에게는 그저 소음일뿐입니다… 아이의 옹알이를 이해 받으면 감사할 일이지만 이해받지 못했다고 비난해야할 일은 아니에요. 친정엄마 진찰 받으시는동안 근처 카페에서 아이와 기다리는게 더 편하지 않나요?
wjs06-19
14개월 아기, 식당에서 님이 생각하는 옹알이인지 소리지름인지를 하면 사장님들은 빠르게 판단해서 손님들에게 사과를할까 아이 부모를 내보낼까 결정을 하고 말겠지요. 그런데 병원이잖아요, 님 엄마처럼 다들 아프고 불편해서 온 곳인데 아이가 우는건 용납할수 없어요. 소아과가 아닌 이상. 다들 화나고 불편하고 예민한데 환자도 아닌 아기가 시끄럽게하면 누가 그 병원을 다시 가고 싶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