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바람을 핍니다.. 제발 한 번만 도와주세요

ㅋㅁㄴ· 2026.01.08 16:22· 조회 0
이런 일을 주변에 말하고 다닐수도 없어 처음으로 네이트판을 깔았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엄마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저와 동생에게 폰 비밀번호를 공유해주셔서 엄마의 외도를 알게 된 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엄마의 폰으로 e알리미를 확인하다가 이쁘니 잘자~ 라는 카톡이 온 것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엄마가 어떤 남자와 연인인 듯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냥 남자 직장동료와 업무 얘기를 한 것일 거라며 가볍게 넘겼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굳이 알고 싶지 않아 제 스스로 회피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카톡창에 들어가 대화 내용을 아예 정확히 확인해 보았습니다. 상대방은 엄마보다 조금 더 나이가 있어 보이는 중년 남성이었고 어떤 모임에서 만난 것 같았습니다. 그 남자는 엄마에게 몸매가 육덕지다고 한다든지, 금요일에 아쉬웠어?, 우리 이제 어떡하지? 와 같은 문자를 보냈고 엄마도 그 남자에게 맞장구를 치며 일상을 공유하고 심지어는 그 남자에게 우리딸이라며 제 사진까지 보내고 있더라고요. 엄마와 그 남자가 최소 연인 사이라는 것은 확실했고 그리 오래된 관계처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엄마에게 외도 상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차라리 몰랐다면 좋았을 걸 이었습니다. 충격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저는 평소와 똑같이 지냈습니다. 앞서 말했듯 은연중에 저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이미 느끼고 있었고, 다시 와서 생각해 보니 엄마는 항상 아빠와 싸우실 때마다 저와 동생에게 너희 아빠는 나를 너무 외롭게 한다, 너희가 다 크고 엄마 아빠가 따로 살면 괜찮을 수 있겠냐, 너는 내가 바람을 피우면 어떨 것 같냐 와 같은 질문을 자주 하시곤 했었거든요. 그제서야 뭔가 이상했던 것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기분이 들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엄마가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었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저희 집은 아빠와 저는 사이가 별로 좋진 않지만 엄마가 바람을 피고 있는 지금도 부모님께서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데이트를 다녀오실 만큼 금술이 좋으시기 때문에 아빠가 엄마와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엄마가 종종 하셨던 아빠와의 이혼 얘기도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부터 항상 빈말처럼 하시던 말씀이셨고 제가 진지하게 엄마가 힘들면 아빠와 남이 되어도 난 괜찮다. 엄마를 최우선으로 생각해라. 라고 대답하면 엄마는 내가 어떻게 그러냐. 너희도 있고 가끔 짜증은 나도, 엄마랑 아빠가 서로 엄청 좋아하는 거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엄마 또한 아빠와 저만큼 제가 모르는 트러블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리스크를 감수해 가면서 아빠를 배신한 건지 뭐가 됐든 그냥 이 사실을 믿고 싶지가 않습니다. 한창 공부해야할 시기인 고등학생 동생에게 이걸 말하면서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것도 제 부담을 공유하고 상처를 주는 것 같아 쉽지 않고 아빠에게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는 것도 시기가 시기인 동시에아직 저에겐 가정이 파탄 난다는 사실이 솔직히 두렵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을 들으면 힘들더라도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 정작 제 상황이 되니 아빠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반대로 엄마에겐 그 남자와의 관계가 그리 깊어지지 않았을 때 최대한 빨리 정리하라고 말씀 드리는 게 맞을까요? 하지만 제가 엄마의 바람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경고하며 관계가 어색해지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저에게 너무 곤란합니다. 내년쯤엔 가능할 것 같으나, 그때까지 아무렇지 않은척 연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한 번만 조언 부탁 드립니다.. 도와주세요..
댓글 7
ㄷㅈㅊㄴ01-08
어른들 사이의 문제입니다. 아빠한테 객관적인 상황, 증거물 최대한 담담히 보여주고 아빠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헤어진다면 난 아빠와 살거야. 정도의 말 한마디 정도면 아빠에게 큰 힘이 될겁니다.
xxhe(139.180)01-08
진짜 안타깝지만 그냥 모른척이 답이에요.. 아빠의 불륜이면 엄마한테 말해라 조언할거같은데 엄마의 불륜이라.. 엄마한테 말한들 엄마가 쓰니만 불편해 할거같은 느낌 아빠한테 말하면 온집이 난리날 느낌. 동생한텐 절대 말하지말고 아님 엄마한테만 어떤 남자한테 문자온걸 우연히 봤어 엄마 믿을께 이정도만 얘기해줘요
abc01-08
엄마 잘하고 계시네요.. 영화 속 주인공 같아요... 응원해주세요 안들키고 오래오래 사랑하도록.
ok01-08
쓰니같으면 한참 사랑하는 남친이 생겼는데 부모님이 헤어지라고 한다고 칼같이 끊을수 있을것같나요? 좋아하던 마음도 단번에 차갑게 식고? 안될꺼에요 쓰니가 정리하라고 해도 엄마는 절대 한번에 정리 못할꺼에요 몰래 만날테고 쓰니의 아빠를 기만하고 아무일도 없는척 아빠를 속이고 다정하게 굴겠죠 결론은 쓰니가 말한다고 바람난거 끊지못합니다 그럴정도의 이성이 자신을 컨트롤가능한 사람이면 자식 남편두고 다른남자랑 못만납니다
ㅂㅊ(172.199)01-09
엄마의 행복을 위해 조용히 덥어, 이혼한다면 아빠랑 살고,
ㅇㅋ01-09
엄마한테 먼저 말하지 말고 상간남한테 연락해
ㅁㄴㅇ01-09
했네 했어 불륜남 번호 아니?연락해서 니 마누라랑 자식한테 말하기 전에 헤어지라 해 울 아빠한테도 말해서 너 상간남 소송 들어간다 위자료 물기 싫으면 정리해 이렇게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