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는 시어머니. 어떡하죠?

ㅎㅁㅈ· 2026.04.26 00:25· 조회 0
시어머니는 본인이 굉장히 깨어있고 신세대라고 생각하십니다 흔한 시어머니들과 달리 며느리에게 대접 받길 원하지도 않고 오히려 며느리를 챙기고 대접하는 좋은 시어머니라고 굳게 믿고 계세요 “난 정말 좋은 시어머니같아 나같은 시어머니가 또 어딨겠어?“ 라며 해맑게 웃는 얼굴에 대고 ‘아닌데요?’ 할수도 없고 굳이 하고싶지 않아서 지금껏 웃으며 넘겼으나 좀 지치네요 있었던 일 몇가지 말씀드릴게요 1.결혼 전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난 다른 시엄마들이랑 달라. 말로만 엄마처럼 생각해라~고 얘기하고 시집살이하는 그런 사람들 난 싫어한다. 이해를 못하겠어. 며느리도 남의집 귀한딸인데 그렇게 대하면 되겠어? 너도 무서운 시어머니 만날까봐 걱정 많았을텐데 걱정 안해도 돼. 나는 달라”라는 말로 장황하게 본인이 얼마나 깨어있고 좋은사람인지 설명하다가 밥먹고 나서 한다는 말이 “우리집 근처로 신혼집 잡을거지? 주말에 놀러와서 밥도 같이 해먹고 캠핑도 같이가면 너무 좋겠다. 번호 교환하자. 자주 전화해~” 하심 2.시어머니 생신 생일상 차릴 생각도 안했고(남편 시누이도 안하는걸 내가 왜? 그리고 한여름이라 더웠음) 대신 시어머니가 해산물 전복 이런걸 너~~무 좋아하셔서 아주 비싸고 예쁜 식당 예약+케이크 10만원주고 특수 제작함+용돈 준비했음 식당에서 케이크랑 용돈 드리고 생신축하 노래 불러드림 직원이 보고는 아들며느리랑 생일파티하는거 보기좋다고 했는데 거기다대고 “난 생일상 같은건 안바래요.며느리도 일하는데 언제 생일상 차리고 있어요? 안그래요? 그냥 이렇게 밖에서 밥한끼 먹고 떼우는거죠~ 이게 편해요. 다른 시엄마들보면 며느리보고 갈비찜 잡채 미역국 거하게 한상 차리라고 뭐라고 하잖아요. 난 그런거 싫더라 며느리도 귀한 딸인데” 라며 호호 웃으심 3.제 생일 저는 시어머니가 너무나 사랑하는 전복 해산물을 아예 안먹습니다 알러지가 있는건 아니라 식당에 동행하긴 해도 밑반찬으로 나오는 땅콩이나 메추리알 삶은고구마 정도 주워먹고 가끔 튀김나오는곳에선 튀김정도 먹어요 시어머니도 잘 알고 계신데 저에게 그래도 맛있고 몸에 좋은거라고 하나씩 먹어보라고 권하면 몇점 먹기는 해요 시어머니가 제 생일날 제가 남편이랑 드라이브하고 밥먹을거라고 했는데 본인이 밥 사겠다고 또또또 “며느리 생일 챙기는 시어머니 흔치 않지? 감동받으라고 미리 말 안했어” 라며 막무가내로 식당 예약을 하셨대요 알고보니 전복집 여름이고 하니 몸보신 해야한다면서 전복집으로 예약하신거래요 정작 저는 전복 맛,식감 다 싫어해서 버섯도 안먹는거 뻔히 알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메뉴로 예약해놓고 말은 “귀한 며느리 몸보신을 위해서“ 래요 거절 못하고 식당 갔더니 직원 붙잡고 ”오늘 우리 며느리 생일이라 내가 쏘는거에요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챙기는거죠“ 이럼 직원은 이런 시어머니가 어딨냐며 저에게 너무 좋겠다고 눈치있게 아부하니까 시어머니 엄청 뿌듯한 얼굴로 막 웃으심 전복집에 밑반찬도 먹을게 별로 없었고 맨밥에 미역국(다행히 반찬으로 미역국이 나오는 집이었음) 말아서 먹고 있는데 시어머니 혼자 신나서 전복이랑 회 열심히 드심 너무 맛있다고 여기 와보고 싶었다고 많이 먹으라고 하는데 먹을 수 있는게 있어야먹죠 깨작 거리고 있으니 먹을게 없니? 입에 안맞니? 또 걱정은 해주시는데 하.... 그냥 웃으면서 대충 미역국 말아서 먹고 끝냄 그러면서 몸보신 잘했으니 이번 여름도 끄떡 없을거 같다, 며느리 몸보신 시키고 나니까 기분이 좋다면서 혼자 또 좋은 시어머니에 취해서 좋아하셨어요 4.요즘 그 유투브에 모 작가가 쓴 드라마가 유행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쥐잡듯 잡고 뺨때리고 아들이랑 며느리 사이 이간질 시키는 악독한 시어머니가 나오는 내용인데 그걸 보내면서 ”이런 시어머니도 있나봐~~“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너무 지쳐요 차라리 아예 나쁜 분이면 연 끊고 안보고 살겠는데 해맑고 특별히 저에게 해코지를 하시는건 아니다보니 ㅡㅠㅠ 항상 자기중심적이고 나르시즘도 있으신거 같은데 본인은 본인이 엄청 배려심있고 속깊고 아들며느리를 위해 희생하는 역할이라고 굳게 믿으시는거 같아요 남편은 별 생각이 없어보여요 추켜세워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 별 생각 없는 얼굴? 제가 말 하면 그런가? 엄마가 그랬어? 한귀로 듣고 흘려~ 엄마 안보고 싶으면 안봐도 돼. 내가 너 바쁘다고 얘기해둘게 하니까 화내기도 웃기고 화낼만한 큰 사건도 아닌거 같고 애매한??? 저만 이상한 사람 되는거 같은?ㅎㅎ 쓰고보니 또 웃기네요 ㅠ
댓글 8
zqhc04-26
늦지 않았어 해주지 마 전부 자기가 좋은 시어머닌 줄 안다 10만 원 짜리 케이크가 웬 말이냐
ㅁㅁ04-26
너만 이상한사람 맞는데뭘
qq(208.91)04-26
안보고싶으면 안봐도 된다는데 굳이 꾸역꾸역 만나면서 스트레스받고사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ㅋㅋ(221.13)04-26
전복집 직원 앞에서 저 전복 안먹어요ㅠㅠ 소리 할 깜냥도 안되면 그냥 남편 말대로 안만나야지. 본인 속 곪아가면서 그 시모 계속 만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음
ㄹㅋㄱㅅ04-26
해맑고 해코지 안 하는 분이 아니라 3번 보니까 딱 일부러 맥이는건데? 다 알면서 여우짓 하고 있는게 제3자인 제가 글을 봐도 느껴지는데 글쓴님이 너무 곰이신듯... 전복 못 먹는걸 알면서 누가 굳이굳이 생일 챙겨준다고 전복집을 예약해서 것도 모자라서 직원한테 내가 이렇게 좋은 시모다 자랑을 해요. 님이 하도 못 알아먹으니까 나날이 여우짓 강도가 쎄지고 있는데 님만 모르는거지
ㅊㅇ(225.61)04-26
시모는 그냥 해맑은거니 은근히 돌려까거나 못알아 들으면 직접 얘기해요. 생일만 해도 해산물 못먹어요. 고깃집으로 가요.하세요. 아직 직접 말하기 어려우면 남편 통해 말해요. 누구 해산물 안좋아해요. 고깃집으로 가요. 남편과 이혼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관계인데 겨우 1년만에 지치면 안되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해요. 수많은 시행착오와 간보기와 타협이 필요하죠. 엉큼하고 음흉한 시모 보다는 낫잖아요. 잘 지내보세요.
ㅗㅜㅑ04-26
잘난 척 끝판왕이라 쓰니가 빈정 상했음. 사실 저런 유형은 누구라도 꼴보기 싫지. 멀리 하시고 적당히, 자주 보지 않은 걸로 정리.
zxc04-26
이거봐 고부갈등은 남편이 모지리라서 생기는게 맞다니까. 뻔히 지 와이프가 전복 안 먹는거 알텐데 굳이 저기로 부른 자기 엄마 의중을 모른다는건 진짜 지능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