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아마미군도 여행기㉑ 화산 폭발 (完)
[시리즈] 아마미군도 여행기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①출항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②도쿠노시마 상륙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③산호초 산책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④보마 선각화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⑤프랑스인과 하룻밤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⑥불지옥 행군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⑦제1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⑧토모리 선각화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⑨제2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⑩야간 투어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⑪인연은 두번 친다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⑫도쿠노시마→아마미오시마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⑬아저씨와 드라이브
· 아마미군도 여행기⑭ 제3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⑮ 야간 투어#2
· 아마미군도 여행기⑯ 아침 산책
· 아마미군도 여행기⑰ 제4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⑱ 합등자를 찾아서
· 아마미군도 여행기⑲ 군도에서 나가다
· 아마미군도 여행기⑳ 제5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㉑ 화산 폭발 (完)
아다치야에서 한참을 먹고 마시고나서 비틀거리면서 시내를 돌아다녔음.
사쿠라지마 터미널도 지나고...
나름 숨겨진 전망대에서 일몰까지 구경하고...
늦저녁으로 화산반점에서 마파두부도 먹었다. 갠적으로는 매운 건 좋은데 좀 많이 시큼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리고 대충 졸다가 새벽 3시에 사쿠라지마로 건너가기로 했음. 이때까지는 24시간 운항이었는데 이 이후로 바뀐다고 해서 새벽에 타본 것 같음.
아무도 없는 조용한 여객선.
사쿠라지마 좋은 점: 대도시 앞인데 바로 한적한 어촌 나옴.
사쿠라지마 위는 벌써 해가 닿는 건지 하얀 구름이 탑처럼 서있다...
엣
목적지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뭔가 등짝이 시려워서 뒤돌아보니까 사쿠라지마가 크게 분화하고 있는 거임;;
'어? 이렇게 크게 분화하는 건 처음 보는데?'
'근데 하필 섬에 들어와버렸네? 나 졷됐나??'하는 생각에 대가리가 팽팽하게 돌아가기 시작함.
https://tenki.jp/lite/forecaster/y_maki/2025/07/09/34567.html
검은 기둥이 세워지고 얼마 안 지나서 서북풍을 따라서 화산 구름이 섬에 부와악 쏟아지기 시작함;; 남의 집 문을 두들겨야하나 셸터에 들어가 있어야하나 고민하기 시작...
쇄설류는 아니지만 화산에서 분출되는 것들은 대부분 폐에 안좋으니 일단 목적지 방향으로 도망침;;
순식간에 하늘 한쪽이 시꺼메져서 꽤 무서웠음...
더 무서운 건 2025년 여름은 기리시마 연산이랑 사쿠라지마가 주기적으로 분화하느라 결항이 연속으로 뜨던 때였다는 거임. 귀국날인데 분화 중인 섬에 틀어박혀 있고, 게다가 공항 방향으로 바람이 불고 있으니 더 쫄릴 수 밖에...
아무튼 화산재에 덮이고 싶지도 않고 일출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호다닥 목적지까지 달려감
목적지인 후지노 마을의 아코(피쿠스 수페르바)길.
사쿠라지마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임...
다행히 일출도 볼 수 있었음. 화산재도 금방 가라앉더라.
낚시배랑 버스가 움직이는 걸 보고나서야 좀 안심이 됐음. '아 그렇게까지 큰 분화가 아니구나'하고.
여튼 귀국하기 전에 바닷바람 잔잔하게 맞았음. 놀란 마음도 가라앉히고...
잠수함도 봤다.
아이라만이 생각보다 깊이가 있어서 그런지 여기서 잠수 훈련도 하는가 봄. 근처에 해자대 기지도 없던 걸 알고 있어서 좀 신기했다.
참 좋아하는 여명빛 사쿠라지마 풍경.
그렇게 페리를 타고 폭발한 화산을 뒤로 했음. 이제 진짜 귀국 뿐인 거임...
돌아온 가고시마는 묘하게 풍경이 달라져 있었다.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아까의 화산재가 도시 쪽으로 흩뿌려진 모양. 도시가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해 있었음.
화산 분화 직후 도시 곳곳에선 화산재를 쓸고, 닦는 풍경을 볼 수 있음. 그야말로 <이게 가고시마다 실전편>...!!
여튼 공항버스를 타고 가고시마 공항으로 왔음. 다행히 결항이 날 정도의 분화는 아니었다.
화산 모양의 족욕탕이 인상깊은 공항.
비행기에 일본인들이 많더라. 갤에 물어보니까 코드 쉐어 때문에 비행기만 대한항공이지 일본 사람들이 자주 탄다고 함.
그렇게 한오환했다는 이야기...
여행기를 쓰는데 1년이나 걸렸고 내용도 부실하지만 그래도 아마미 군도에 대해서만은 TMI 가감없이 쓴 것 봐준 일붕이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음...
나는 앞으로도 아마미 사랑꾼할테니 이제 남은 섬들로 아마미군도 여행기 시즌2 쓸 준비하고 올께...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