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2026 바앤안주쇼 후기
1차 얼리버드로 3일권을 끊어놓고 금요일 일정이 생겨 토요일에 와버린 병신이다.
3년째 바쇼를 오지만 토요일은 처음 와보기 때문에 상당히 두려운 마음이였다
아니나다를까 11시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레전드 줄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입장줄이 빠진 다음에 슥 들어가려고 했는데 11시 50분이 되어서야 줄이 어느정도 빠졌다
토요일은 진짜 오면 안되는 날이다
따로 산 여명과 상쾌환, 티켓 발권하고 받은 숙취해소제로 풀도핑을 조졌다
입장 때 물 한 병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 다들 취하기 싫으면 물을 많이 마시자
이번 바쇼는 철저히 즐기겠다는 마인드로 왔다. 그래서 메이저하고 줄이 많은 부스들은 최대한 피하면서 줄이 없는 부스 위주로 돌아봤다
시작은 유래 소주
포트와인 캐스크 숙성 소주라고 한다
별 기대 없이 마셨는데 힘 빠지는 맛도 아니고 나름 괜찮았다
이후가 기대되는 곳
이후 많이 추천받은 쿠이쉬 메즈칼을 먹어보러 왔다
시향은 해볼 수 있는데 유료시음인줄 모르고 와서 한 잔만 먹어봤다
멕시카노 향이 되게 독특해서 먹어봤다
메즈칼, 데킬라는 경험이 정말 전무한데 약재의 향과 펑키함이 매력적이였다
바로 옆에서 조승원 기자님 영접 후
한우육포를 먹어봤다
1++ 한우를 쓴 육포라고 한다
아주 얇게 저민게 특징인데, 한우의 지방과 육향이 잘 살아있어서 2번 받아먹었다. 존맛
내가 바쇼에 온 본분을 잊을 뻔했다. 이번 바쇼의 2번째 목표는 미육협의 모든 메뉴를 먹어보는 것이였다. 기억나자마자 헐레벌떡 미육협으로 뛰어갔다
첫 메뉴는 베이컨크레페
크레페에 누텔라를 바르고 베이컨을 얹어 말아줬다
초콜릿의 단 맛과 베이컨의 짭짤함의 조합이 좋고, 크레페와 베이컨의 식감의 대비가 좋았다
미육협의 베이컨 크레페와 페어링하기위해 근처에서 찾은 럼
흡사 버번같은 달달한 맛이 베이컨크레페와 잘 어울려서 좋았다
다음으로 팔팔양조장을 찾았다
항상 하드포션 먹고싶어서 오는 곳이다
올해는 보지못한 여러 제품을 가져오셨다
악!! 걸리가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 청화랑 하드포션 빼고는 그럭저럭 했다
올해도 온 남아공육포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이번에도 바이트 2팩을 사서 행사 내내 까서 주워먹었다
안먹어본 위붕이는 먹어보길 바란다. 버번안주로 최고
작년에 메맠바닐라를 맛있게 먹어 또 찾은 쓰윗
엔젤스 밤을 먹어봤는데, 맛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입 안에서 파우더리한 식감이 아쉬웠다
지나가다 본 클라세 아줄
비싸서 안먹었다
마오타이 부스의 빠이주도 먹어봤다
장향형인 마오타이에서 농향형 같은 빠이주를 느껴 색달랐다
패키징도 이쁘고...
킬호만을 안먹어봐서 줄까지 서가며 먹어봤다
마키아베이, 사닉, 배치 스트렝스를 먹어봤다
모난 곳 없는 좋은 피트였다. 마키아베이는 피트 입문으로도 추천할만할 듯 하다
난 배치스트렝스가 제일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안주로는 한 손 안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던 초콜릿
견과류와 초콜릿의 조합이 아주 적절했고 식감까지 더해져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여기 꼭 가봐라 맛있다
크리스탈헤드도 가봤다
인스타 팔로우와 스토리만 올려도 무려 해골샷잔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
불투명 검정과 투명색이 있는데, 나는 투명색을 골라 받았다
작은 뱃지도 같이 준다
신선한 충격을 받은 81.5% 소주
광복절을 기념하여 나왔다던데, 워낙에 도수가 높아서 그런가 시음을 손등에 뿌려주는 식으로 한다
향과 맛을 즐기라는 느낌인 듯 하다
고도수 소주의 전형적인 뉘앙스긴 했는데... 내 손을 빨아먹은거라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신기하긴 함!
안동소주
그냥... 밍밍한 안동소주...
점심때가 되어 안주를 샀다
작년에도 먹었던 꼬마루 육전이다
보기보다 양이 꽤 있어 오랫동안 집어먹을 수 있다
올해도 돌아온 도파민천국 버니빌
작년에 못먹어본 리치 캐스크부터 우롱차, 우롱cs, 블랙머스캣, 골드머스캣 다 먹어봤다
머스캣 종류는 뭔가 아쉬웠는데, 리치와 우롱차는 정말 실소하면서 먹었다
이름 그대로 맛이 난다고 ㅋㅋㅋ
지나가다 먹어본 마데이라
역시 주정강화라 그런가 달달했다
와인은 식견도 없고 주정강화 역시 처음이라 딱 그정도
근데 여기가 내 정신을 뒤흔들어버렸다
화이트 포트와인을 nas부터 20, 30년 순으로 무료시음할 수 있는 곳이다
nas는 가장 달달하고 맛이 확실히 드러났다
20년은 조금 더 성숙해지고 차분해진 맛이고
30년은 묵직하고 섬세한 단맛에 아몬드같은 견과류의 고소함까지
정말 환장하면서 먹었다
여기 꼭 와봐라. 언제 또 포트와인 30년을 먹겠음?
지나가다 먹은 약주와 탁주
평범무난했다
쿠치코라는 안주인데, 처음에 고노와다인 줄 알았다
뭐랄까... 수박 흰 부분을 바다내음 물씬 나는 해풍에 말린 맛이 난다
버섯 안주 시리즈
눈감고 먹으면 그냥 치킨너겟, 미트볼, 돈가스다
이쯤 해서 2번 째 미육협
카츠샌드다
카츠가 뻑뻑하지 않고 적절한 두께에 폭신한 식감이였다
역시 믿고 먹는 미육협
지나가다 생맥 한 잔 했다
빅웨이브 마셨는데, 캔과 비교해 상큼한 향은 줄고 탄산감이 정말 짜르르 잘 터졌다
작년엔 키소주, 올해는 자리소주가 자리를 차지했다
두 가지 소주를 블라인드 테이스팅 할 수 있다
특징이 명확해서 맞추기는 쉽긴 한데,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영원한 하이볼의 동반자 싱하다
제로슈가 유자소다가 있어 먹어봤는데, 그냥 음료수마냥 먹어도 맛있을 맛이라 두 캔 질렀다
게임할 때 까먹어야겠다
참고로 택배로 사면 24캔 12000원, 개당 500원 꼴이라고 한다
아란 25년 먹으러 왔다
16500원이였나? 내면 스탬프 5개짜리 티켓을 주고, 가격표에는 술마다 각기 다른 스탬프 요구치를 써놨다
아란 25년은 스탬프 4개짜리였고, 남은 1개는 마크리무어 10년을 먹는데 썼다
아란은 46%로 낮은 도수임에도 꽉 찬 볼륨감이 인상적이였다
중간에 쉬고싶기도 했고, 2년 나오면서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월드 칵테일 배틀을 관람하기 시작했다
무근본의 정재혁 바텐더님 부터 관람했는데, 입담이 좋으시고 준비해온 것 부터 철저한게 느껴져서 인상깊었다
쓰로잉퍼포먼스도 좋고...
이거뭔데이렇게맛있냐?? 참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이라고 생각되었다
다음 라운드까지 구경하고 자리를 떴다
더 쓰고싶은데 이미지가 50장밖에 안들어간대서 급히 리뷰글을 마무리한다
https://m.dcinside.com/board/whiskey/1736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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