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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밀실 모임' 폭로 후 돌연 유튜브 중단···외압설까지 추측난무
앞서 미국 매체 와이어드는 지난 6월 미 모임의 2026년 행사 참석 예정자 222명 등이 담긴 내부 자료가 외부에 노출됐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모임이 세간에 알려졌다.
타일러는 정부 관계자와 빅테크 기업인이 비공개 장소에서 만나는 상황을 학교 시험에 빗댔다. 그는 “시험 전날 밤, 전교 1등 하는 재벌집 학생이랑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게 어디 고급 호텔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이얼로그가 참석자들을 자산과 영향력 등에 따라 분류했다는 대목에서는 목소리가 더욱 날카로워졌다. 그는 “사람을 무슨 한우 등급처럼 분류한 건가 싶겠지만, 모임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한 점수”라고 했다.
그는 실리콘밸리가 강조해온 능력주의를 거론하며 “누구나 혁신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출신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던 말은 결국 홍보 슬로건으로 마케팅한 것으로 보인다”며 “돈과 권력에 따라 사람을 철저하게 계급화하는, 어떻게 보면 신귀족주의의 민낯”이라고 했다.
타일러는 기술 기업과 국가의 힘이 뒤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과거에는 국가가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었고 기업들은 국가의 눈치를 봤을 것 같은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국가의 생존에 직결되는 핵심 기술을 전부 민간 빅테크 기업들일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실질적인 권력의 축이 워싱턴DC 정치인들에서 실리콘밸리 자본가들에게 넘어갔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비공개 모임의 가장 큰 문제는 기록과 감시의 부재를 꼽았다. 타일러는 “서로 무슨 거래를 했는지, 무슨 정책을 조율했는지 대중의 눈길을 피해서 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며 오는 8월 아일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에서는 제3차 세계대전과 전장 기술이 논의될 예정이었다고도 설명했다.
타일러는 급작스럽게 유튜브 활동 종료도 선언했다. 대부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그동안 ‘타일러볼까요’를 아껴주시고 매주 찾아와 주시는 분들 덕분에 굉장히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하지만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는 법이라, 그동안 알던 ‘타일러볼까요’는 이제 끝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종의 미라고,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타일러가 다이얼로그를 다루면서 영상을 급격하게 마무리하는 것과, 그의 표정이 매우 어두웠다는 점을 들어 외압이나 정치적 논란 등 갖가지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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