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처방 비염약이 진짜 미칠 정도로 먹히더라 ㅠ

ㅇㅇㅂㅅ· 2026.11.08 00:14· 조회 146
의사한테 처방받은 비염약이 진짜 답이었다. 나 비염이 미칠 정도로 심했거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일들을 다 겪었어. 콧물 때문에 밤새 깨고, 아침에 일어나면 흘러나오는 콧물을 휴지로 막으려고 종일 티슈 박스를 붙들고, 코가 헐어서 닦기도 못하고 그냥 변기로 직행, 운동은 꿈도 못 꾸고. 진짜 지옥 같았어. 야동 본 휴지보다 콧물에 쓴 휴지가 몇 배는 더 많았을 거야. 이비인후과를 정기적으로 드나들었어. 감기도 안 걸렸는데 항생제는 탈모약처럼 자주 처방받아서 몸도 걱정되고. 수술까지 권했어. 내 코가 휜 거 보이면서. 근데 수술 후유증 얘기 많아서 거절했어. 물론 내 콧구멍이 짝짝이긴 했지만. 그렇지만 그 빌어먹을 콧물 때문에 밤마다 깨니까 결국 카드 긁어서라도 수술을 고민하게 되더라. 몇 년 전부터 처방약을 써봤어. 처음 6개월은 약했는데 그 이후로는 오히려 더 악화돼버렸어. 코가 완전히 막혀서 코호흡을 못 할 정도로. 밤중에 어떻게 자는지도 모를 정도 악화됨. 그러다가 알러지 검사 받아보라는 말을 듣고 다른 병원 찾아갔어. 거기서 의사 처방약을 받아서 써봤는데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껴짐. 의사 처방 약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의사 처방 없이는 못 사. 스테로이드가 좀 무섭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국소 작용만 하니까 부작용이 거의 없다더라. 비염 심한 사람들한테는 의학적으로 최고의 선택지라고. 근데 엄청난 배신감도 느껴졌어. 30년을 의사 새끼들이 이걸 모를 리가 없는데 누구도 이 약을 처방해준 놈이 없었다는 게. 여태 고생한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 그 의사한텐 진심으로 감사했어. 이 처방을 주면 재방문 환자가 줄어든다는 걸 알면서도 해줬으니까. 근데 그 병원은 항상 대기환자가 거의 없었는데. 수술로 먹이던 의사들, 약 팔아먹으려던 의사들도 있다는 거 깨달았어. 수술 받기 전에, 무작정 약 먹기 전에 의사 처방 비염약을 먼저 써보는 거 진짜 추천함. 물론 이건 극도로 개인적인 경험이고 다르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다만 비염 때문에 미치겠는 마음을 내가 잘 알기 때문에 욕먹어도 용기내서 쓰는 거야. 이번 겨울도 힘들 것 같은데 약 잘 받고 다시 살아나길 바래. 그리고 또 강조하는데. 약국에서 그냥 사는 비염약이 아니야.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하는 약이야. 재료부터가 완전히 달라. 약국 약이라고 착각했다고 나중에 문제라고 우는 짓은 하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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