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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군도 여행기⑳ 제5차 맹그로브 탐방
[시리즈] 아마미군도 여행기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①출항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②도쿠노시마 상륙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③산호초 산책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④보마 선각화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⑤프랑스인과 하룻밤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⑥불지옥 행군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⑦제1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⑧토모리 선각화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⑨제2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⑩야간 투어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⑪인연은 두번 친다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⑫도쿠노시마→아마미오시마
· 아마미군도 여행기 ⑬아저씨와 드라이브
· 아마미군도 여행기⑭ 제3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⑮ 야간 투어#2
· 아마미군도 여행기⑯ 아침 산책
· 아마미군도 여행기⑰ 제4차 맹그로브 탐방
· 아마미군도 여행기⑱ 합등자를 찾아서
· 아마미군도 여행기⑲ 군도에서 나가다
어느덧 밝아지기 시작한 바깥. 사쓰마이오지마의 폭력적인 분화구가 이만치 멀리서도 보인다. 저기도 언젠가는 가야하는데...
원래는 올해 가볼 예정이었는데 계획이 틀어졌다.
그리고 해가 뜰 쯤엔 사타 곶을 지난다. 수많은 일붕이들의 돈과 체력이 저기에 묻혀있다...
해가 뜨니까 식당도 열렸음. 승선 후에 술 안주 빼고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으니 나도 한끼 떼웠다.
바다가 반짝반짝거리는 게 너무 예뻐보여서 찍었음...
슬슬 항구에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하선!
우리 배가 정박하면 저 배가 나갈 예정이다.
그렇게 2주 간의 여행을 마치고 가고시마로 복귀! 공부를 몇달 동안 해놓고 가니까 정말 꿈만 같은 여행이었음.
(참고로 가고시마 중앙역까지 버스 연계도 해준다)
여튼 2024년의 설욕을 확실히 하는 여행이기도 했음... 눈물로 적셨던 터미널을 웃으면서 떠난다니 정말 묘한 기분이었다.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가고시마에서 강제로 7박을 했던 그 치욕을 아느냐...!!
그렇게 가고시마로 복귀...했는데
사실 귀국까지 아직 하루가 남았다. 하지만 어디서 시간을 떼워야할 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 바로 코인락커에 가방 넣고 기차 탑승!!
그렇게 내린 곳은 누쿠미역.
알다시피 가고시마에서 이부스키로 가는 기차는 배차가 많이 이상해서 시간 계산을 잘해서 움직여야 한다.
아직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크레페로 당분과 칼로리 도핑을 좀 해줬음.
그렇게 목적지까지 좌절벽+기찻길 우바다+1차선의 위태로운 시골길을 걷는 중...
뭔가 이국적인 느낌의 식물은 사실 남규슈까지만 와도 만족스럽게 보고 갈 수는 있긴 함. 그래도 아마미 군도 꼭 가라...
그렇게 작열하는 아스팔트 길을 20분 정도 걸어가면...
천연기념물... 키이레의... 류큐우코우가이... 라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 류큐우코우카이가 뭐냐면...
(쨍그랑!!)
그렇다, 이 여행기 동안 질리도록 봐오던 메히루기 맹그로브가 바로 '류큐우코우가이'다.
지난 맹그로브 탐방에서 다뤘던 오히루기의 북방 한계가 아마미 군도였다면 이 메히루기의 북방 한계는 가고시마 남부인 것!!
(참고로 시즈오카에 메히루기가 인공조림된 숲이 있어서 찐최북단은 아님)
이렇게 강 하구를 따라 맹그로브가 활발하게 퍼지고 있다. 날씨가 더 더워지느라 아마 더 번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음.
뭔가 재밌지 않음?? 맹그로브 중에선 가장 줫밥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열대스러운 식물인데 남규슈에서 버젓이 자란다는 게...
이제 다음 포인트로 이동해보자.
아까보다 훨씬 더 좁아지는 길을 따라 10분 정도 더 북쪽으로 올라가보자. 참고로 진짜 말도 안 되게 더웠음...
길변에 난 작은 스즈무라 신사(鈴村神社). 이곳이 바로 두번째 포인트다.
에? 이런 곳이 대체 어디가 맹그로브 포인트냐고?
...
토리이 옆을 내려다보면 뭔가 뻘밭이 보인다.
(쨍쨍그랑!!)
이 스즈무라 신사 옆의 조그마한 개울에도 맹그로브가 정착해서 자라고 있다.
태양이 직통으로 내리쬐던 아까의 포인트랑 달리 여기는 축축해서 그런지 맹그로브와 동거하는 친구들도 보인다. 말똥게랑 참게인 듯?
그리고 저번보다 어느정도 시간도 흘렀고 여기가 조건도 맞는 건지, 여태 맹그로브의 꽃만 봐왔는데 여기는 새순(태생 종자)이 맺혀서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저 킹갓(가지) 같이 생긴 게 충분히 성숙하면 저렇게 진흙에 팍 꽂히고, 자라나게 된다. 저 하찮은 떡잎이 귀여움...
간조 때 떨어지면 모체 밑에서 자라나면서 군락을 좌우로 넓히면서 큰 개체의 도래를 도모하고, 만조 때 떨어지면 물에 둥둥 떠서 어딘가의 하구로 흐르고 흘러 새로이 자리잡게 되어 퍼져나가게 되는 것.
게들의 행복한 은신처였다.
참고로 스즈무라 신사는 이렇게 생겼다. 가지고 있는 공간에 비하면 정말 작은 신사.
시간이 애매해서 마에노하마역까지 후다닥 뛰어서 가고시마로 돌아가기로 했음.
참고로 찐찐최북단 자생지가 또 있는데, 키이레역 근처의 석유 저장고 앞의 강 하구에서 자라고 있다. 나~중에 기회되면 나도 가봐야지.
일정 끝난 여행에서
가고시마에 왔으면
딱 하나 뿐이지 으흐흐
각자 좋아하는 낮 술집에서 와장창 먹고 취하면 되는 거임~
나는 아다치야로 왔다. 내겐 귀중한 추억(프랑스인들에게 스고이 재팬 보여주기x3, 할아버지랑 바베큐파티하러 이부스키 가기, 타네가시마에 지인 만들기)이 담긴 곳이다...
그렇게 여행기 20편 찍어낸 여행의 마지막 하루가 지는 것이었다...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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