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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음식에 진심이었던 빨갱이...jpg

ㅇㅁ(135.161)· 2026.08.03 11:15· 조회 16023
1936년 소련은 중공업 진흥 정책이 힘을 발휘하며 아주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탈린은 경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인민 생활에도 뭔가가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며 현대 러시아에서도 매우 유명한 문구인 "동지들, 삶이 더 나아졌습니다, 더 즐거워졌습니다" 라는 말을 하며 인민 생활 개선 운동을 시작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맛난 음식 스탈린은 무역부 인민위원이었던 아나스타샤 미코얀에게 부르주아 음식을 대중화할 것 ! 이라는 명령을 하달하며 미코얀을 식품 천국 미국으로 보낸다 캬 시발 이게 현대 문명이지... 3개월 간 미국을 시찰한 미코얀은 공중제비를 돌았고 기술, 설비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소련으로 귀국한다 ㅅㅂ 바로 식품 보급화 들어간다 1. 독토르스카야 칼바사 의사의 소시지라는 뜻으로, 상등품 돼지고기를 사용해 빠르고 많이 양산한 소시지 적백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씹창이 난 러시아의 평균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보급됐고, 제법 반응이 좋았다 2. 소비에트 샴페인 (Советское шампанское) 부르주아의 전유물로 취급 받던 샴페인을 인민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러 연구 끝에 대형 탱크에서 발효시키는 공법이 만들어져 대량 생산 됐고, 특히 소련 사람들은 폴루슬라드코예라는 달달한 브랜드를 좋아했다 엄연히 따지자면 상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진게 아니라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지만, 지금도 프랑스의 항의를 무시하고 계속 사용 중이다 3. 아이스크림 미코얀 본인이 아이스크림을 몹시 사랑했기 때문에 가장 공을 들였다. 미코얀은 소련 시민들에게 한 해에 아이스크림 5Kg는 먹일거라고 호언 장담했고, 미국에서 최신 아이스크림 공장 설비를 들여와 대량 생산했다 특히 미코얀이 브랜드명까지 그대로 긴빠이해서 양산한 아이스크림 '에스키모'는 보통명사로 자리잡을정도로 퍼졌고 북한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에스키모라고 부를 정도라고 하니,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미코얀은 아이스크림에 기이할정도로 열정을 쏟아 1. 방부제 첨가 금지 2. 이물질 철저 관리 3. 유지방 15% 유지 철저 등의 빡센 기준을 잡아 존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다 그 외에도 케첩 토마토 주스를 비롯한 각종 과일 주스들 (미코얀은 미국에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콘플레이크 마요네즈 연유 팝콘 등등.... 서구 세계를 상징하는 음식들을 가져와 러시아와 동구권에 대중화시키는 업적을 세운다 하지만 그가 실패한 음식도 있었으니... 그건 바로 햄부기 ㅠㅠ 1937년부터 도입하여 인민들에게 값싸고 맛있는 소고기를 먹이겠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하필 몇 년 후 독소 전쟁이 터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햄부기 타령을 할 시간은 없어졌고... 전후에도 영 인기를 못 끌면서 지지부진하다가 결국엔 패티만 남아 '미코얀 커틀릿'이라는 러시아 요리로 흡수됐다 다 잘 했는데 햄버거만 실패했으니 아쉬웠을듯...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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