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화)스테디 캠과 셰이키 캠에 관하여

Wwjs(208.81)· 2026.07.20 22:00· 조회 263
기원 초기의 영화 촬영은 지금처럼 짐벌이나 스테디캠이 없었음 카메라를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메고 촬영했기 때문에 카메라맨이 움직이면 화면도 같이 흔들렸음 그래서 당시 핸드헬드 촬영은 지금 말하는 쉐이키캠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지 물론 당시에는 연출이라기보다는 기술적 한계였었음 그러다 혁신이 일어남 1975년, 개럿 브라운이 스테디캠을 발명한다. 카메라를 몸에 고정하고 균형추로 흔들림을 흡수하는 장치였다. 덕분에 달리면서도 계단을 올라가면서도 배우를 따라가면서도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부드러운 화면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장면이 록키의 그 상징적인 러닝 장면. 또한 샤이닝에서 복도를 달리는 아이를 따라가는 장면도 스테디캠의 대표 사례다. 회귀 19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일부러 화면을 흔들기 시작한다. 전쟁터에서 마치 관객은 종군기자가 된 것 처럼 카메라맨이 되어 같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을 준것이다. 총알이 스치는 긴장감. 관객이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 쉐이키캠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의도적인 연출 기법이 되었다. 그리고 찾아온 '쉐이키캠 전성기' 혹은 '쉐이키캠 강점기' 문제는 모두가 따라 하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2000년대에는 본 시리즈, 007 퀀텀오브 솔라스, 트랜스포머같은 액션 작품들에서 빠른 컷 편집, 과도한 줌, 심한 카메라 흔들림 이 동시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들 본 시리즈만큼 잘 했다면 모를까 대부분은 왜 인기인지, 왜 획기적인지도 모르고 분석도 없이 쓰는 경우가 많았고 관객들은 뭐가 싸우는 건지 안 보인다. 라는 불만을 자주 제기했음 인터넷에서는 '카메라맨도 같이 맞고 있다.' '파킨슨병 액션' '간질 캠' 같은 밈이 유행하기도 했었음 ※ 물론 이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 모두가 나쁜 연출이라는 뜻은 아님. 다만 당시에는 이게 어울리지 않는 장르에도 필수요소인것마냥 사용되던 하나의 유행처럼 번진 시기가 있었다는 거 그 이유는 쉐이키캠은 박진감과 현장감을 살리는 연출뿐만 아니라 CG나 특수효과의 어색함을 덜 눈에 띄게 만드는 효과도 있어서, 연출적인 이유 외에도 이런 용도로 자주 활용되었다. 왕의 귀환 2015년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액션은 엄청 빠른데 카메라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피사체를 화면 중앙에 배치하여 관객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같은 시기 존 윅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이는 액션" 을 중시하면서 과도한 쉐이키캠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결론 영화 촬영의 카메라 움직임에 관한 메타가 재미있는게 처음에는 기술이 부족해서 흔들렸는데 기술이 발전하며 완벽하게 안정적인 화면을 얻게되었는데 다시 현실감을 위해 일부러 흔들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너무 많이 흔들다 보니 관객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이제야 장면에 맞게 안정적인 촬영과 핸드헬드를 적절히 섞는 방향이 주류가 되었다는거 즉, 쉐이키캠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연출 기법이 되었다. 예를 들어 파운드 푸티지 장르를 생각해 보자. 요즘 스마트폰에는 손떨림 보정과 짐벌 기능까지 들어가 있지만, 그 장르에서 화면이 지나치게 안정적이면 오히려 가짜처럼 느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흔들리느냐 안 흔들리느냐가 아니라, 작품이 원하는 분위기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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