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시간에 배긁으며 루리웹 하는 이유? 퇴사했기 때문에
내가 퇴사한 회사에 대해 나열해보자면
A. 대가리가 4인체제 가족 회사다. 가족끼리 회장, 대표, 이사, 상무 해먹는 회사고 나머지 직원은 다들 알다시피 있으나마나 한 직급 달고 있다
B. 상식이라는 게 통하지 않는다. 범죄를 대수롭게 여기고 국가기관 상대로 사기 치는데 속은 쟤들이 바보라고 생각해. 중국인줄 알았다
C. 외부 현장직이고 그라인더같은 여러 위험 전동공구 다루고 회사에서는 호이스트, 지게차 운행하는데 난 자격증도 없고 안전화, 창상방지 장갑, 보안경, 하이바 등 아무것도 지급을 안 해준다
D. 연차 쓰면 개싫은티 팍팍 낸다. 가만있다 연차 쓰면 바쁜데 연차 쓴대. 그래서 연차 소모를 다 못했는데 월급에 연차비가 안 들어와있길래 물어보니까 연차비는 월급에 이미 포함돼 지급된다고 안 준다고 한다. 최저시급 월급이랑 연차비가 포함됐다는 내 기본급(수당 제외)이 5만원밖에 차이 안 나는데 그게 연차비 포함이라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지들은 연차사용촉진을 충분이 했대. 난 단 한번도 이 대가리들이 연차 쓰라고 한 걸 본 적도 없고 공지한 것도 못 봤다
E. 시스템이 없다. 지들만의 세계고 지들만의 세상이니까 시스템이란게 만들어지지도 않고 누군가 시도 해봐야 1주도 못 가서 접힘. 멀쩡한 사람들 들어와서 개선해보겠다고 의지 불태우다 1달만에 정신 나가서 퇴사하는 거 여럿 봤다
F. 연봉협상이 없었다. 연말에도, 연초에도 없길래 선임한테 물어보니 생각나면 한다더라. 선임은 3년동안 동결이었대
G. 직급이 올랐는데 연봉은 그대로. 과장은 차장으로, 대리는 과장으로, 주임은 대리로 올랐는데 모두 임금은 그대로다. 말 그대로 직급놀이 ↗소
H. 아무리 봐도 매출 구조가 이해가 안 가는 회사였다. 한달 판매 수익이 1억 정도인데(순수익 아님) 인건비, 월세, 여러 유지비 등 계산해 보면 1.5억~2억은 꾸준히 깨지는데 회사를 굴리고 있다
I. 임금체불이 있었다. 그때부터 탈출 준비했는데 얼어붙은 취직 시장에 오래 걸렸다. 대표란 놈은 당당하게 임금 체불될 거임. 이자는 급여를 지급했어야 할 시점부터 14일 이후부터 발생하니 그렇게 알아둬라 하고 공지 때렸는데, 직원들을 얼마나 개 호구 ㅂㅅ으로 보는지 알 수 있음. 임금체불은 당일부터 이자가 발생한다
J. 지들이 잘나서 회사가 굴러가는 줄 착각하는데, 사실상 직원들에게 기생하는 회사다. 회계일 1도 모르는 상무라 경리 빠지면 회계쪽 마비고 총무쪽 각자 직원들이 핵심 직원이고 현장직도 빠지면 그대로 마비된다
K. 장비 투자를 1도 안 한다. 스댕 5T를 뚫어야 하는데 나한테 들린 장비가 12v 보쉬 해머드릴이야. 장비가 일 다한다는 그런 개념과 효율성을 전혀 몰라. 그러면서 장비 필요 없대. 고객사에게 쪽팔리게 고개 숙이면서 장비 빌려달라고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장비는 대여해주는게 아닌걸 나도 안다. 근데 난 월급쟁이고 일을 처리해야하니까
나열한 거는 사실 일부분밖에 안 돼. 좋좋소에서 보던 그 "그런건 믿음으로 가는거지" 여기서 실제로 들어봤다. ↗소들 단골멘트 아닌가 싶다
더 좋은 조건 회사 붙어서 난 이제라도 탈출한다. 솔직하게 노동부 신고해서 졸라 털고 싶은데, 대표가 나름 또 정계까지 인맥이 닿아있더라. 내가 신고하고 싸워서 나만 귀찮고 안좋은 꼴 날 것 같아 그것도 포기했다. 청주 빽다방처럼 공론화 시킬 자신도 없어서 난 탈출하는 걸로 만족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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