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싱글벙글... 코미디 한길 인생 배우...

ㅇㅊㄱㄱ· 2026.07.17 01:11· 조회 11826
레슬리 닐슨은 캐나다 출신 미국배우인데, 코미디영화 한길을 걸은 전설적인 배우다. 키도 크고, 몸도 다부지고, 남성미 있게 잘생긴 얼굴이라 원래는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만 맡았다. 1956년작 SF영화 '금지된 세계'의 우주선 함장이라든지, 1977년작 스릴러영화 '데이 오브 디 애니멀'에서 생존자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이라든지. 그런데 1980년, 한 영화에 출연하고 연기인생이 180도 뒤바뀐다. 코미디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에어플레인'이다. 여기서 레슬리 닐슨은 비행기에 탄 의사 역인데, 잘생긴 얼굴과 진중한 분위기로 우스꽝스러운 개그를 쳐서 웃음을 준다. 에어플레인의 감독이자 코미디 영화의 대부 짐 에이브러햄스, 데이비드 저커, 제리 저커 트리오(일명 ZAZ). 그들은 코미디언이 황당한 대사를 치는 것보다 진지한 배우가 진지하게 황당한 대사를 쳐야 더 웃기다는 연출철학으로, 코미디 영화인데도 코미디배우가 아닌 정극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레슬리 닐슨도 그런 의도로 캐스팅했다. 영화는 35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 무려 1억 7천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대박흥행에 힘입어 레슬리 닐슨도 큰 인기를 끌게 됐고, 닐슨은 코미디 배우로 방향을 완전 바꾼다! 1982년 ZAZ 트리오의 코미디 수사 드라마 '폴리스스쿼드'에 주인공 프랭크 드레빈 형사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더 높인다. 다만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 좋지 않아 조기종영됐고, ZAZ는 이런 유머 스타일은 영화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판단해 폴리스스쿼드의 설정을 그대로 극장판 영화로 만들었다. 그 유명한 걸작 The naked gun. '총알탄 사나이'다. 총알탄사나이는 아직도 전설로 회자되는 개그들을 빵빵 터뜨리며 1200만 달러 제작비로 1억 520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레슬리 닐슨은 최고의 코미디배우로 발돋움한다. 그후로도 엑소시스트 패러디 영화 리포제스트(1990), (참고로 엑소시스트에서 악마에 씌인 소녀 역을 맡은 린다 블레어가 또 악마에 빙의된 역으로 출연한다. 엑소시스트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고.) 총알탄 사나이 2(1991) 총알탄 사나이 3(1994) 첩보물 패러디 영화 스파이 하드(1996) 도망자 패러디 영화 롱풀리 어큐즈드(1998) 무서운 영화 3(2003) 무서운 영화 4(2006) 스파이더맨 패러디영화 슈퍼히어로(2008) 등등 코미디 영화에 몸을 바치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레슬리 닐슨식 코미디를 데드팬(deadpan) 코미디라고 한다.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황당한 드립을 치고, 몸개그를 하는 거다. 레슬리 닐슨은 데드팬 코미디의 황제였다. 80이 넘어서도 활발히 활동하던 레슬리 닐슨은 2010년 84세,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2025년... 리암 니슨 주연 새로운 총알탄 사나이가 개봉한다. 리암 니슨의 배역은 '프랭크 드레빈 주니어'. 경찰이고, 레슬리 닐슨이 맡은 '프랭크 드레빈'의 아들이란 설정이다. 레슬리 닐슨을 직접 리스펙하는 장면도 나온다. 닐슨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여전히 코미디의 거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잘생긴 얼굴로 화장실유머와 슬랩스틱도 가리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개그를 선보인 레슬리 닐슨. 그의 연기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이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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