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나와 그녀, 그리고 him(그) 9편(외전) : 쇠사슬
안녕? 마지막 인사를 해놓고 너무 빨리 돌아왔지?
너무 아쉬워서 뭐 더 할 얘기가 없나 생각하다가 떠오른 이야기가 있어서
개처럼 뛰어옴! ㅎㅎㅎ
다들 내가 1화에서 말했던 다은이 기억해?
그 그림자가 두개였던 아이!
달마도 걸린 집 딸래미 말이야! ㅋㅋ
다은이가 그 집에서 겪은 짧은 가위 썰을 하나 풀어볼까 해.
다은이는 평소처럼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납덩이처럼 굳어버리는 가위에 눌린 거야.
손가락 하나 안 움직이고 숨도 턱턱 막히는데,
사방이 고요한 밤중에 방 문밖에서 정체 모를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쓱- 찰랑'
처음엔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잠시 후에 또 들리는 거야.
'쓱- 찰랑'
그건 발소리가 아니었어. 무겁고 거친 쇠사슬이 바닥을 쓸며 지나가는 소리.
마치 무언가가 다리 한쪽을 질질 끌며
한 발자국, 또 한 발자국 내딛는 것 같은 기괴한 리듬이었지.
'쓱- 찰랑'
천장을 보고 정자세로 굳어버린 다은이는
눈만 겨우 굴려 어두컴컴한 문 쪽을 응시했어.
심장 소리가 귀가 터질 것처럼 쿵쾅거렸고,
마침내, 그 쇠사슬 소리가 방 문 바로 앞에서 딱 멈췄지.
방문이 잠겨있지 않으니,
문 밖의 그것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어.
그 생각에 도달하자 온몸의 털이 다 쭈뼛 서는데,
그때...!
'드르륵... 달칵, 달칵'
방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였어!
'달칵! 달칵! 달칵!'
소리는 점점 더 거칠어졌고,
이젠 진짜 당장이라도 문을 활짝 열고 무언가 들어올 것 같은 거야.
다은이는 두려움에 숨도 잘 안쉬어지더래...
그러곤 '이제 끝났다'라고 생각했대.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어.
너무 다행히도 방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하는 거야!
그리곤 겨우 그 무시무시한 가위에서 깨어날 수 있었대.
아주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고 하더라..
조올라 소름..ㅠㅠ 쇠사슬 소리라니 ㅠㅠ
점점 다가오는게 완전 공포영화 같아 ㅠㅠㅠ 심장 쫄깃!
그때,
이 이야기를 같이 듣던 수영이가
대뜸 이런 말을 하더라고.
"다은아, 전에 내가 너네 집에서 봤던 그 그림자 기억나?"
"응! 기억나 기억나! 그 그림자 분신술??!"
라며 내가 잽싸게 아는 체를 하자,
수영이는 날 보고 인상 한번 찌푸리더니 다은이를 보며 말을 계속 이어가더라고.
"내가 보기엔 그거.. 뭔가.. 너희 조상님인 거 같아.
다은이 너는 조상님이 지켜주고 있는 거 같아."
와우.. 조상이 지켜주는 아이라니...
선택받았구나 다은이는..! ㅋㅋㅋ
근데, 귀신이 보이기만 하는 수영이가
어떻게 그런 기운까지 다 느끼는 건지.. 참 신기방기!
그날 밤, 끝내 다은이 방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그 쇠사슬 귀신.
어쩌면 수영이 말대로,
다은이 곁에 그 그림자가 다은이를 지켜주고 있었던 게 아닐까?
여기까지 다은이 가위 썰 끝!!
근데... 얘들아...
나.. 8편 댓글에서도 말하긴 했는데
저번주 토요일에 우리 집 두꺼비집이 내려갔었어.
그 댓글 쓸 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거든..?
근데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
들어봐.
난 저번주 토요일에 요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확 조용해지는 거야.
그래서 확인해 보니 인덕션도 꺼지고, 커피포트도 꺼지고, 전자레인지도 꺼지고
모든 전자기기들이 다 꺼진 거야!
그래서 뭐지 싶어서 다시 켜보는데 안 켜져! ㅠ
재빠르게 두꺼비집을 확인해 보니 스위치 하나가 OFF로 내려가 있는 거야!
"아놔 왜 이래~" 하며 ON으로 올렸는데,
거실 TV 뒤쪽에서 '띠띠띠띠' 소리가 나는 거야! 가서 확인해 보니
TV랑 공유기가 연결된 멀티탭 스위치 불빛이 '띠띠띠띠' 소리에 맞춰서
깜빡거리더라고 ㅠㅠ
찍어논 동영상 gif파일로 첨부함.
순간 화재가 날까봐 바로 스위치 다시 내렸지.. ㅠ
그렇게 결국 이건 사람을 불러야겠다 싶어서
전기 수리 기사님 불러서 확인해 보니
우리 집 TV 뒤 콘센트가 자동 전력 차단 기능이 있는 콘센트래.
이게 망가져서 소리도 나고 깜빡거린 거라고 하더라고.
이젠 하다 하다
전기 콘센트까지 망가져 버린 거야..
근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망가진 당일은 그냥 전기 과부하로 인해 그렇다 쳤거든?
근데 지금 글 쓰다가 생각난 거야...
나 전에 '검은 손 가위'눌렸던 거..
그것도 가위 썰 글 올리고 바로 다음날이었잖아?
심지어 가위에서 깬 시간도,
예전 가위 때랑 똑같이 새벽 3시쯤이었어... 하.
그리고...
나 저번주 금요일(6/12)에 '전자기기 오류' 썰 글 올렸잖아.
글 올린 날짜 캡처해서 첨부함!
근데...
전기 콘센트 망가진 게, 바로 다음 날인 6/13 토요일이었음...
이 또한 갤러리 상세정보 캡처...
이거.. 진짜 타이밍이 왜 이러냐...?
나 괜찮은 거 맞... 지?
글... 그만 쓰라는 경고인가..?
아..설마..
오늘 밤에 쇠사슬이 찾아오진 않겠지..?!! ㅠㅠㅠㅠ
날살려ㅕㅕㅕ





댓글 1
zxc8분 전
이사하라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