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나와 그녀, 그리고 him(그) 5편 : 두겹
안녕? 벌써 5편이네ㅋㅋ 이렇게 또 자연스럽게 글쓰러 옴. 헿
오늘 이야기도 재민이와 함께 있을 때 겪은 일인데,
개인적으로는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일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아.
휴.. 그럼 한번 시작해볼꽈!!
그날은 재민이네 집에서 놀고 밤에 집가는 길에 있던 일이야.
재민이네 집 앞 버스정류장까지 나를 데려다 주고 있었어.
역시나 헤어지기 아쉬운 상태였고, 막차 전에만 버스 타면 되지 않나 싶던 우린
버스정류장 옆 골목에서 좀만 더 놀자~ 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갑자기 재민이가...
"쓰니야 저기 전봇대쪽 쳐다보지마."
이러는거야,...!!! 흐어 그 골목안에는 우리 밖에 없었는데!! 무섭!!
근데 내가 누구냐.. 공포영화 속 제일 먼저 뒤지는 호기심많은 놈...그게 나야..ㅋㅋ
무섭지만 궁금했던 난 전봇대를 쳐다 볼 수 밖에 없었지!!
그렇게 슬쩍 본 그곳엔...!!!
아무것도 없어...ㅋ 역시 난 아무것도 안보여...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아니 저기 아무것도 없는데..? 뭐가 있어??"라며 물었고
"아니... 쳐다보지 말라니까.. 하여간 말을 드럽게 안들어요..
저기 전봇대 가로등 아래에 있어. 머리가 길어...
근데 이상하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어.
저거... 느낌이 안 좋아."
"엥 진짜?? 우와 무서워ㅓㅓㅓㅓ"라며 또 호들갑을 잠시 떨어주고...ㅋ
우리둘다 그쪽은 쳐다보지 않고 모른척 우리끼리 얘기하며 놀고 있다가
재민이가 슬쩍 확인해보니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슬슬 버스를 타러 가볼까 하고
골목을 나서는데... 갑자기 재민이가...
"쓰니야.. 잠깐만....너... 왜..?"
이러는거야!!! 그래서 급 아까 그 귀신 얘기했던게 생각나서 확 무서워진거야!!
"어? 왜왜 나 왜!!ㅠㅠ"라며 기겁을 하니,
"아니 왜.. 너만 두겹이지...?"
라며 옆에 빵집 통유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거야...!ㅠㅠ
거기 버스정류장 앞에 유명한 빵집이 있었는데,
빵집 외관이 투명한 그런게 아니라 새까만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가로등 불빛 아래서 보면 내 모습이 그대로 거울처럼 비치는... 딱 그런 곳이었어!
재민이가 가리킨 건 빵집이 아니었어. 그 유리창에 비친 '나'를 가리킨 거였어.
그래서 나도 급하게 통유리에 비친 나를 봤는데...!!
아니, 뭐 이상한게 없어!! 뭐가 이상하다는건지!! 그래서 놀란 마음에 살짝 짜증을 내며 물었어.
"왜그래! 놀랐잖아!! 아무것도 없는데 왜그래!!" 그러자..
"아니야 잘봐봐.. 너 지금... 너 위에 하나 더 겹쳐져 있잖아"
이러는거야!! ㅠㅠㅠ 망할 슈발 ㅠㅠㅠ 무서워ㅓㅓ ㅠㅠ
그래서 바로 또 확인해봤더니,
진짜 내 몸 라인이 있고 그 바로 바깥쪽으로 잔상처럼 테두리 선이 하나 더 보이는거야.
근데 이건 원래 가끔 어떤 유리에서는 이렇게 겹겹이 보이지 않나??
그래서 내가 "아, 뭐야~! 이건 이렇게 비치는 유리라서 그런거잖아!"
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는데, 재민이가 하는말...
"쓰니야.. 아니야... 저 유리에 비치는 너랑 나를 잘 봐봐.. 너만 두겹이야.."
씨부레ㅔㅔㅔㅔㅔㅔ다시 생각해도 소름이네!! ㅠㅠ
휴.. 그때에 나는 당연히 그렇게 여러겹으로 비쳐 보이는 유리가 있으니,
당연히 이 유리도 그런 유리라서 그렇게 보이는 줄 알았어!
그래서 확인해보는데...재민이 말이 맞더라.
재민이는 깔끔하게 비치는데, 나만.. 나만 내 몸 바깥쪽에 한겹 테두리가 더 있더라 ㅠㅠㅠ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건지..
그 겹쳐진걸... 글로 다 표현하기 힘들어서 대충 포토샵으로 만든 이미지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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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처럼 나만 두겹으로 겹쳐져서 비치는거야..! 씨불탱ㅜㅜㅜ!!!
그래서 아주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었지 ㅠㅠ
아니, 너랑 나랑 서있는 위치가 달라서 그런거 아니냐하며,
재민이와 서있던 자리도 바꿔서 확인하는데...ㅠ
여전히 나만.. 나만 두겹이더라고 ㅠㅠ
그 모습을 확인하자 마자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았지,
난 또다시 제자리에서 방방 뛰며 울먹거리면서
"어떡해!! 어떡해!!!" 만 반복했어
그러자 재민이가 가만히 있으라고 하더니,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어.
(흡연자의 필수템)
재민이는 라이터 불을 킨 상태로 내 머리 꼭대기부터 시작해서 발끝까지,
내 몸 라인을 따라서 천천히 훑어 내렸어.
그러더니 어깨와 등을 먼지털듯이 툭툭 쳐내더라고!
난 무서워서 그냥 눈감고 속으로 제발 사라지라고 빌며 가만히 있었어!! ㅠㅠ
그렇게 1-2분 정도 지났나?
"됐다."하는 재민이의 목소리에 난 빠르게 눈을 뜨고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확인했어.
와... 진짜... 놀랍게도 두 겹으로 보이던 게 사라졌어...!!!
재민이처럼 나도 이제 깔끔하게 비치더라 ㅠㅠ
하.. 진짜 나 그때 울었음 ㅠㅠ
나만 두겹으로 비쳐졌을때, 이걸 진짜 내눈으로 확인했을때
얼마나 무서웠겠냐고!ㅜㅜ
귀신이 나한테 붙었구나 싶었지, 와..너무 무서웠음 ㅠㅠ
휴 그래도 재민 덕분에 떨어져 나가서 다행이지 ㅠㅠ
아 물론 재민이도 뭘 알고 저런 행동을 한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 본것들 따라한 것 같아.
그게 다행히도 효과가 있어서 진심 다행!! ㅠ
그 기이했던 현상.. 그거...
아무래도 재민이가 봤던 전봇대 아래의 그 귀신이...
잠깐 나한테 붙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하...
진짜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
통유리에 비친 내 모습만 이상했어.
귀신은 여태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내 모습만 두 겹으로 비치는 건 진짜 내 눈으로 봤거든...
그리고 그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까지. 흐어...
하...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다. ㅠㅠ

댓글 2
ㅁㅁ2시간 전
근데 그냥 보면되지 약하다는 말은 왜자꾸 하는거......? 올려주는것도 감사하구만
ㄴㄱㄴ(191.15)33분 전
이번껀 넘 약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