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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증명서는 2분이면 발급되는데, 국방부 장관의 병적기록은 왜 공개하지 못합니까
선배님들, 어제 마지막 글이라고 말씀드렸지만 한 번 더 글을 작성합니다.
몇몇 분께서는 분위기를 살피면서 글을 작성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 상황이 단순히 눈치를 보며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해 다시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22년 군번으로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복무한 뒤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습니다.
전역 직후에는 타군 부사관에 지원해 최종 합격까지 했지만, 당시 가족들의 반대로 입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당시 지원서에 병적증명서를 누락해 군에서 보완 요청을 받았던 내용입니다. 톡서랍을 살펴보다가 예전 기록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병적증명서 발급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로 PASS, 카카오톡 등의 간편인증을 거친 뒤 PDF로 발급받아 제출하는 데 5분은커녕 2분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제출 후에는 곧바로 보완 완료로 처리됐습니다.
저는 전역 후 예비군 훈련에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고 자부합니다.
훈련을 진행하시는 조교분들께도 항상 존댓말을 사용했고, 고생이 많으시다는 격려의 말씀도 드렸습니다. 다음 해 예비군 훈련에서 전년도에 뵀던 조교분을 우연히 다시 만난 적도 있습니다. 당시 일병이셨던 분이 병장이 되어 계셨고, 서로 알아보며 웃으면서 반갑게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훈련소 동기들과 부대 선후임들도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되어 있어 예비군과 군 관련 이야기를 꾸준히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대한민국 헌법상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이며, 국방부 장관은 군사에 관한 사무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현역 장병과 예비역에게 복무의 책임과 군의 명예를 강조하려면, 군을 책임지는 사람 역시 자신의 병역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보다 앞선 세대의 선배님들께서 훨씬 긴 군 생활을 하셨고, 적은 월급과 열악한 환경, 구타와 가혹행위가 만연했던 시기를 견디셨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과 노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국방부 장관의 병역 문제는 더욱 엄격하고 투명하게 검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기되는 군무이탈이나 탈영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객관적인 병적기록을 공개해 명확하게 해소하면 됩니다. 반대로 사실로 확인된다면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친 사람들과 지금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에게는 희생과 책임, 명예를 요구하면서 정작 군을 책임지는 사람의 병적기록조차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면, 예비역들이 어떤 자부심과 의지를 가지고 예비군 훈련에 임할 수 있겠습니까.
병적증명서는 휴대전화로 2분이면 발급됩니다.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명확한 방법은 객관적인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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