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강스포) 호프 후기. 전 일단 재밌었습니다.
기존의 장면별 개연성을 확실히 다지는 국내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구조였습니다.
이래서 그래서 저래서.. 아, 그래서 저러는구나...
이게 아니라
갑자기 그냥
쿵, 쾅, 펑! 신발! ㅋㅋㅋ!
'몰입을 하려면 관객이 스토리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좀 깨고
'일단 CG 팍! 액션 팍! 공포 팍! 설명은 나중에!'
이런 접근법이 좀 신기했습니다.
"나를 설득시킬 줄 모르는 영화는 쓰레기다."라는 생각이 깔린 분들은 엄청 불호일 겁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살면서 생기는 재앙이나 불행은 예고하면서 찾아온다기보다는
뒤통수 맞듯 훅 찾아오잖아요? 그런 느낌은 잘 살렸어요.
"재앙과 재난이 오는데 뭔 놈의 이해를 시켜,
그 시간에 대응을 해야지. 뛰어야지. 숨어야지. 쏴야지.
뒤지게 쳐 맞고 부딪쳤어도 안 죽었으면 일단 계속 가는거야."
어찌보면 이게 갑자기 닥친 재난 속에서 희망을 갖는 방법이라
영화 제목을 호프로 지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3부작이라는 걸 모르고 봐서 우주선 추락하는 걸 보고
"인간도 외계인도 절망적일수록 희망을 가져야 한다.
쟤네도 알고 보면 피난 온 거야.
지구인도 외계인한테 못할 짓을 했고, 외계인도 너무 많이 저질렀네."
이런 메세지 주려고 그리 엔딩을 맞이했나보다... 싶었는데.
2, 3부 다 봐야겠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