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산은 상위 0.2% 수준인데 소득은 제로인 젊은 사람도 은근 있습니다
이 글은 우리나라의 조세정책이나
보유세나 상속세를 비판하려고 하는 글도 아니고
그걸 바꾸고 싶어하는 갈망에서 쓰는 글도 아닙니다
그냥 이런 사람도 우리 주변에 있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충분히 납득이 되실겁니다
자산은 상위 0.2% 수준인데
소득은 제로인 젊은 사람들 은근히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서울 강남권에서 괜찮게 살고 있다면?
주변이나 친척중에 한두명씩 보일수 있습니다
혹시 아픈 손가락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집안에 심신이 아파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분들이
한 명씩 계시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보통 서민 가정에서 이런 사람이 태어나면
집안이 풍비박산 난다고들 하지만
이른바 있는 집에서 태어나면 상황이 좀 다릅니다
중증이 아니라 경증 정도이고
집안 형편이 넉넉하면
충분히 여유 있게 케어가 가능하거든요
치료도 잘 받고 주변 도움도 많이 받으니까
거의 정상에 가깝게 생활하실 수 있는 거죠
제 지인 중에 딱 그런 분이 계십니다
오래전에 모 동호회에서 알게 된 현재는 50대 초반 남성분인데
알고 보니 장애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겉으로는 전혀 티가 안 납니다
같이 대화를 나누거나 옆에 있어도 눈치챌 수 없을 정도라
정말 장애가 있으시다고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다만 그 장애 때문에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하기는 어렵고
일을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 사람의 집안에서
이사람 혼자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가족분들이 비슷한 상황인 분을 소개해 줬다고 합니다
장애인들 모임같은 게 있다고 합니다
서로 친목모임도 많다고 합니다
아무튼 다행히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결혼했고
지금은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 부모님이 80대이신데
자산이 거의 상위 0.2% 수준이십니다
쉽게 말해 자산이 100억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처음 이분을 알았을 때는 그 건물이 10억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주변 비슷한 평형대 시세를 보니 100억은 족히 되겠더라고요
이 정도면 우리나라 상위 0.2% 안에 드는 수준인거죠
아파트는 아니고 방이동 근처에 있는 작은 6층 건물입니다
그 건물에 세입자들이 좀 있고
가족분들은 그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생활하신다합니다
100억 건물이라고 해서 월세가 몇천만 원씩 나오는 건 아니고
한 달에 1000만 원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월세 더 나올거 같은데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합니다
이분은 소득이 전혀 없습니다
일을 아예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그냥 안 하시는 거죠
생활비나 세금은 어떻게 처리하냐고 물어보니
월세 수입에 독립한 형제분이 보태주는 돈을 합쳐서 해결하고 계신 것 같더군요
그런데 이분 입장에서 보면
보유세도 정말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진짜 문제는 상속세일 겁니다
상속세를 50% 가까이 내야 하니
언젠가 상속세 내야할 즈음에는
건물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는거죠
다행인 건
이분이 장애는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매우 건강하고 말솜씨도 좋으시다는 점입니다
본인이 무엇을 물려받게 될지
부모님 재산이 정확히 얼마인지
그리고 나중에 상속세가 어느정도 나올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더라고요
이건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 분 정말 지독한 구두쇠입니다 돈을 절대 안 쏩니다
이것 또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재산을 물려받아도 사기당하지 않고 잘 지키겠더라고요
참 다행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 은근히 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보유세도 미칠 노릇이지만
상속세는 정말 머리 아픈 문제죠
남들은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되겠느냐고 하겠지만
저는 이분의 현실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기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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