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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월세 사는 이유...

ㄹㅊㄴㅅ(128.115)· 2026.07.08 08:08· 조회 0
안녕하세요, 명약입니다. 제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사기는 어려울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어려서 공부 열심히해서 의대가고 지금은 졸업해서 대학병원 교수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이게 참 묘한 포인트입니다. 남들 부러워하는 의대를 갔지만, 의사들 중에서는 그렇게 수익이 좋은 편은 아닌.. 그런 케이스죠. 대학병원 교수라는 게 참... 뭐 어쩔 수 없는 그런 자리입니다. 그래도 타직종과 비교해서는 그래도 많이 주는 편이라 그러려니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점은 제가 그나마 시술을 하는 파트라 대학병원 내에서는 페이를 좋게 쳐준다는 점이라는 거죠.. 무튼... 위에 말씀드린 점 때문에 저 역시도 현실적인 고민들을 하면서 삽니다. 의식주 중에 "주"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결혼 후 집 하라고 전달받은 1억으로 월세 살이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돈 조금 더 모아서 지금은 전세살고 있고요. 그런데 이마저도 전세대출을 꼈으니, 어떻게 보면 월세살이를 지속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애기까지 생기고 나니 와이프와 현실적인 고민을 합니다. '우리... 집을 어떻게 하지?' 그때부터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어릴 때야 그냥 월급으로 월세 충당하면 되겠지 했지만, 아기까지 생기니 주거 안정성에 대해서 좀 더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우리도 소위 말하는 영끌을 해서 집을 사야하나? 하지만, 영끌하기에는 이미 제가 살고 있는 지역 (분당)은 이미 집값이 너무 올라버렸습니다. 이미 영끌의 범주를 벗어난지 한참입니다. 30평대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20억을 훌쩍 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서울 핵심지와 크게 다를 게 없죠... 정말정말 안타까운 것은 저희 가족에게 있어서 분당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직장이 서울이고 와이프는 경기 남부, 그리고 육아를 도와주시는 양가 부모님은 강남(본가)과 수원(처가)에 사십니다. 그러니 분당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구요. 결국 분당 내에서 주거지를 해결해야하는데, 매매하지니 너무나 비싸고, 월세로 살자니 그 비용이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래도 어렸을 때 공부한 덕에 전문직을 하고 있는지라 그중에서는 못 번다해도 꽤 비싼 월세를 어느정도 감당할 능력이 된다는거죠. 무튼 잡설이 길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가족도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모아서 그래도 매매를 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그냥 월세를 살 것인가. 저는 와이프를 설득했습니다. 그냥 월세 살자고요. 매매를 하는 이유는 결국 아파트 라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애 배팅을 하고 어떻게 보면 월세보다 더 큰 비용을 이자를 지불하는 건데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늘어난 자산의 크기가 무슨 의미를 가지겠느냐는 겁니다. 아무리 제가 대출을 영끌해서 모은 아파트가 점점 상승한다한들 그것을 팔기 전까지는 크게 의미를 가지지는 않을 것이고, 설령 그걸 판다고해서 새로 살 아파트가 결국 상급지여야할텐데, 과연 상급지가 가격이 그동안 안 오를까?라는 거죠. 그래서 와이프랑 이야기한게, 우리는 이 부동산 랠리라는 게임에 아예 참가하지를 말자. 그래도 너랑나랑 그나마 공부 열심히해서 지금 월급은 많이 받는데 이걸로 월세살자... 물론 이런 결정으로 한 달에 월세로 나가는 돈이 상당합니다. 둘째까지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달 고정비로 나가는 돈이 꽤 부담되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이 문제가 집을 산다고 해결이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더 악화되었으면 악화되겠죠. 그래서 저희 가족은 이 부동산 랠리라는 게임에 과감하게 참여 안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그래도 돈을 조금씩 저축해서 개인주택이나 고급빌라로 가자. 그게 그래도 아파트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저렴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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