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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거의 끝을 보이는 사투리 사태를 돌아보며..

ㄱㄱ· 2026.07.12 10:48· 조회 0
평소 아이돌이니 리센느니 하는 연예계 이슈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최근 흘러가는 사투리 논란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참 씁쓸합니다. 한편으로는 극우 일베 벌레들의 전략이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어떤 단어 하나를 쓰는 것조차 스스로 검열하게 만들고, 우리 민주진영이 사소한 표현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것 자체가 저들이 바라던 그림 아닐까요. 제 고향은 경상도가 아닙니다. 하지만 울산에서 과기원을 졸업하고, 포항에서 박사과정과 포닥까지 하면서 거의 15년을 그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느낀 것이 있습니다. 경상도 토박이분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완벽한 경상도 문법만 쓰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지분들도 일상에서는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어색한 말들을 생각보다 많이 사용합니다. 꼭 사투리뿐 아니라 우리 모두 표준어를 쓰면서도 맞춤법이나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며 살아가잖아요. 결국 말이라는 것은 내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장 화가 나는 건, 일상의 언어까지 오염시켜 사람들끼리 서로 의심하게 만든 그 일베 같은 극우 세력들입니다. 평범한 말 한마디조차 정치적 암호처럼 만들어 버리고, 갈등과 혐오를 퍼뜨리는 데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극우의 행태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저열한 프레임에 우리가 계속 끌려다니는 것 같아 더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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