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3개월 동안 쉬면서 해소하지 못한 의문점
유시민에 대해서는 좋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유시민 씨 책도 몇 권 샀었고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사람이 보기엔 너무 날카롭고 시건방지게 보일 것도 같지만,
그건 태도의 문제일 뿐 능력도 좋고 전투력도 좋은 동지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을 바꾼 건 비교적 최근입니다.
대통령 집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다음 대선 이야기를 하는 김어준 씨에게 동의할 수 없었고
계속 해서 이런저런 의혹을 이야기하며 분란을 일으키는 김어준 씨에게 비판적인 글을 쓰면서
받게 되는 각종 조롱성 댓글과 이어지는 빈댓글에 더 마음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클리앙의 전체적인 이용자와 다른 의견이 명확했던 저인지라
제가 쓴 글이나 댓글들이 파묘됐고
자연스럽게 이용정지를 받았습니다.
3개월 동안 눈팅만 하면서
어차피 김어준 씨나 유시민 씨도 나와 같은 당을 지지하는 동지들이다
미운 마음을 털어내고 그냥 객관적으로 지금 이 상황을 지켜보자고 다짐했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몇 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누군가 제 의문점을 해소해 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는 싸우기도 싫고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도 없는 타인에게 증오의 감정을 갖게 된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해서요.
전 이 극한 갈등이 일어난 이유가 결국은
조국 대표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대통령 집권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이고
부동산 문제나 여의도 공원 시위 문제, 빠지기 시작한 주가 등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은데
차기 대선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차기 대선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차기 대선은 이재명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어서요.
저로서는 조국 대표가 왜 대선 후보가 돼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인에 대한 지지야 누구든 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니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전 최근의 당내 분위기나 클리앙 분위기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쉬면서 다른 커뮤니티들을 쭉 살폈습니다.
딴지나 클리앙은 물론 민주당 혐오가 심한 곳들에서도 눈팅을 쭉 했었는데,
민주당 지지자로서 제일 아팠던 부분은
-이건 저도 똑같이 느끼는 바라서요
민주당이 내로남불이 당연시되는 당이라는 인식입니다.
특히나 용역 촉법 이야기는 너무 귀에 거슬리더라고요.
대통령을 지지하고 따르면 돈이나 자리를 받고 누군가를 해치우는 용역이 되거나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낮은 인식으로 사람을 해치는 발언을 하는 촉법이라는 데에 전혀 동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지만,
제가 이런 의견을 표명하고 글을 쓴다고 해서 제게 어떤 이익이 생기지도 않는 건 당연하니까요.
뉴이재명을 자청하는 많은 유튜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막강한 매체 파괴력을 가진 김어준 씨나 유시민 씨, 최욱 씨를 공격하는 방송을 하면
구독자가 줄고 하는 방송의 광고가 떨어지는 게 당연한데도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게 옳다고 믿으니까요.
누가 이 점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검찰의 보안수사권이 유지되는 게 국민의 삶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주장하면 왜 알바 취급을 받아야 하나요?
축구 왜 졌어요라는 어이없는 질문을 하는 최민희 의원이 부끄러우면 안되는 건가요?
오랜만에 글을 써서 그런지 글도 푸념도 길었네요.
넌 뭐 그렇줄 알았다 메모에 적혀 있다는 이야기나
빈댓글이 달려도 이제 그냥 감수하겠습니다.
찐민주당 지지자로서 다른 커뮤 활동을 하는 것도 어렵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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