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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루투스 = 파란 이빨 왕
10세기 덴마크에 하랄드 블라톤(Harald Blåtand)이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흩어져 있던 부족들을 하나로 통합한 왕인데, 별명이 "파란 이빨"이었어요. 블루베리를 워낙 좋아해서 이가 파랬다는 설이 있습니다.
1990년대에 인텔·에릭슨·노키아가 각자 만들던 무선 규격을 하나로 합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회의 중에 누군가 "이거 딱 블루투스 왕이네" 하고 농담을 던졌다고 합니다. 원래는 임시 코드명이었는데 정식 이름 정하는 게 늦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로고도 그냥 만든 게 아닙니다. 룬 문자 ᚼ(H)와 ᛒ(B)를 겹친 겁니다. 왕 이름의 이니셜이죠. 다음에 블루투스 아이콘 보시면 한번 확인해 보세요.
2. 와이파이는 아무 뜻도 없습니다
Wireless Fidelity의 약자로 알고 계신 분이 많은데, 사실 아닙니다. 원래 규격 이름이 "IEEE 802.11b Direct Sequence"였는데, 이걸 일반인한테 팔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브랜딩 회사에 맡겼더니 Hi-Fi(하이파이)랑 운율이 맞는다는 이유로 Wi-Fi를 골랐습니다.
나중에 협회에서 "Wireless Fidelity"라는 그럴싸한 설명을 슬쩍 붙였다가, 의미가 없는 말이라 조용히 거둬들였습니다.
3. 버그는 진짜 벌레였습니다
1947년 하버드의 컴퓨터 Mark II가 오작동을 일으켰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릴레이 사이에 나방 한 마리가 끼어 있었어요.
연구원들이 그 나방을 테이프로 붙여 일지에 남겼습니다. 기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실제 버그가 발견된 최초의 사례." 이 일지는 지금도 스미소니언에 보관돼 있습니다.
사실 '버그'라는 표현 자체는 에디슨 시절부터 쓰던 말이라 이게 어원은 아니지만, 하필 진짜 벌레가 나온 게 재밌어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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