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람 많으면 싫다니 많은 게 좋다니 뭐 하는 거야
렌즈 없는 카메라 바디만 들고 있던 여자가 있었다.
몇 주를 렌즈 사는 거 가지고만 고민하더니.
내가 9월 초에 취미모임 벙을 올렸다. 다 같이 모여서 사진만 찍는 거.
나한테 벙주 역할 맡겨져서 모집하고 마감했다.
근데 그 렌즈 없는 여자가 뒤늦게 대기 신청을 해뒀더라.
내가 참석하냐고 물었다.
"몇 명이 가시는데요?" 하길래 "11명 가"라고 했더니
"어? 사람이 많네요. 그럼 좀 그럴 것 같으니 보류할게요" 이 지랄.
근데 그 다음에 한강 야경촬영 얘기가 나오니까
본인이 "내가 한강 야경벙을 개최하고 싶은데요"라더라.
길을 몰라서 못 간다고 하자 내가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내일모레 야경 찍으러 간다며 자신이 벙개글 올리겠다고?
그런데 올리지도 않네.
다시 물었다. 할 거냐고.
그럼 이제 "벙글이 올라가면 제가 참석하겠습니다"라고 한다.
나도 비기 위해 글 올렸다.
댓글 달라고 했더니
"만약 사람들이 많이 안 오면 어떻게 돼요? 되도록 많은 분이랑 함께했으면 좋겠는데요"라고 운다.
방금까지 사람 많다고 싫다니 뭐 하는 일인지. 혼자 멘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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