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클리앙 반응 보니 아직 대한민국은 주식시장 선진화가 되려면 먼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클리앙 이용할 정도면 사회생활 얼추 하거나, 젊은 커뮤니티에 비해선 경제관념이 꽤 있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코스피 7000 깨졌다고 우는소리 나오는거 보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실적이니, 펀더멘탈이니 하시는데
주식시장을 움직이는건 결국 유동성과 심리 두개뿐입니다.
기업의 재무재표, 실적 등은 심리를 건드리는 요인일 뿐입니다.
그 말인 즉슨, 해당 기업에 발생한 어떠한 사건이 그 자체로 주가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는 주체 각각에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사람 생각이 모두 다르듯, 각 주체가 그 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죠.
심지어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주가에 관계되어 일어나는 사건은 너무 많아서, 이것이 복합적으로 투자주체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를 예측하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주식시장에서 그나마 신뢰할만한 지표는 유동성입니다.
아무리 실적이 좋은 기업이 있어도, 시장에 그 주식을 살 돈 자체가 없으면 주가는 오를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실적이 바닥을 쳐도, 시장에 돈이 풀리면 주가는 오릅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전 세계 기업들이 실적은 곤두박질쳤으나, 우리나라의 재난지원금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정부에서 유동성을 푸는 정책 및 금리 인하를 진행한 결과 주가는 올랐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어떨까요?
이미 중동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라서 금리 동결 혹은 인상이 점쳐지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 더이상 유동성이 공급될만한 여지도 크지 않습니다.
AI 슈퍼사이클 역시 빅테크 기업들의 부채와 실적에 대한 문제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구요. 삼성, 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의 실적은 좋을 테지만, 이미 그 실적에 대한 주가는 충분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시장은 이제 그 다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AI 거품이 크지 않고, 충분히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이미 크게 거품이 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코스피가 주춤하는건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나 개개 기업의 실적 하나만이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클리앙의 반응을 보면, 국내 투자자에게 단일종목 레버리지같은 상품을 쥐여주는건 좀 섣불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같은 시장은, 결국 경제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크게 잃기 쉬운 장이고, 웬만한 국민들은 아직 경제상식이 심하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과 경제는 아무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미 일어난 일을 분석하고, 그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거지, 100% 어떻게 된다는건 없습니다.
투자자 각자 여러 가치판단을 하고, 내가 예측하는 미래에 베팅하는 겁니다. 내 베팅이 맞으면 살고, 틀리면 죽는거죠.
이번에 주식시장 진입했다가 지금 깜짝 놀란 분들 많아 보이는데, 주식시장은 동화속 세상이 아닙니다. 항상 우상향 하지 않아요.
변동성이 왜이렇게 크냐고 우는소리 하는데, 급등할때는 아무말도 없다가 폭락하니까 주식시장이 왜 이러냐니요ㅋㅋ
본인의 판단에 대한 책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리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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