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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가 독과 같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ㅗㅜㅑ· 2026.07.11 03:10· 조회 0
예를 먼저 들어 보겠습니다. 지난 제 글에 우스개 소리로 산소 같은 여자라고 했던 광고 문구의 아이러니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재미 삼아 쓴 글이기도 하지만 사실 산소의 필요성에 집중해서 보면, 나름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외의 논리는 바로 잡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성산소와 산소가 다른 것이라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활성산소는 그냥 우리가 호흡하며 마시는 그 산소가 맞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입니다. 그저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 때 약간 불안정(전자가 하나 모자라는 식)한 상태로 새게 됩니다. 쉽게 말해 산소는 주변의 모든 원소와 분자로부터 전자를 빼앗는 파괴범인데,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더욱 더 흉악해질 뿐이지, 다른 무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산소는 전자를 끌어 당기는 힘이 불소 다음으로 강한 지독한 원소로, 인체에 다르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독으로 작용합니다. 아주 오랜 옛 시절 혐기성 생물이 살아가던 시대에 남세균이 나타나 광합성을 하며 산소를 뿜어대면서, 지구의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생물이 대 멸종을 맞이하였는데, 그 와중에 산소의 성질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박테리아가 나타나고 그게 인체에 융합되어 미토콘드리아가 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독으로 작용하던 것을 이용할 줄 아는 박테리아가 사람 몸에 들어와 공생 관계가 되면서, 발전기를 돌릴 때 전자를 받아주는 최종 수용체로 쓰게 되면서 ATP의 생성에 많은 이점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인체가 산소를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필요로 하긴 하지만, 그 외의 기본 성질을 바꿀 수는 없어서, 산소는 인체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니 인체 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자연과 사물에 악영향을 줍니다. 산화라는 반응은 자연에서 가장 지독한 반응 중 하나인 것입니다. 사람이 에너지 생산에 필요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산소가 모든 것에 이로운 것이 아니라 ATP 발전 외에 인체에도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이고, 활성산소는 같은 산소인데 조금 더 굶주린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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